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종합] 트럼프·바이든 '타운홀 미팅', 코로나19 대책·법인세 '격돌'

기사입력 : 2020년10월16일 15:58

최종수정 : 2020년10월16일 17:14

트럼프, 음모론 세력 큐어넌 "모른다"면서도 방어해
바이든 "트럼프 세금 인하, 상위 0.1% 혜택…올려야"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2020 미국의 선택' 대통령 선거일이 3주 안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난 15일 밤(미국 현지시각) 후보 토론회 대신 각자 별개의 장소에서 타운홀 미팅이 개최됐다.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발언을 대조해보면 마치 다른 나라에 사는 사람들 같았다. 바이든 후보가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거론한 반면 트럼프 후보는 그게 효과가 있냐고 반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적극 감세로 표심을 두드렸지만 바이든 전 부통령은 부자 증세를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지지 집단 '큐어넌'(Qanon)의 음모론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잡아 떼면서도 이 집단에 대해 방어하느라 진땀을 흘렸다.

◆ 바이든 "마스크 착용 의무화" 트럼프 "효과 있냐"

지난 15일 밤 필라델피아 국립헌법센터에서 열린 ABC방송 타운홀 미팅에서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처가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필라델피아=로이터 뉴스핌] 박진숙 기자=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 소재의 국립헌법센터에서 진행하는 타운홀 행사에서 발언할 준비를 하고 있다. 2020.10.16 justice@newspim.com

그는 "트럼프는 코로나19 유행 초기에 더 많은 국가적인 제제를 내리고 기준을 제시했어야 했다"며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미국인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압력을 넣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자신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모든 주지사에게 마스크 착용 의무화 명령을 내리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후보는 또 백신 접종을 의무화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백신이 임상3상을 통과하면, 나도 백신을 맞고 국민에게도 접종할 것을 독려할 것"이라며 "백신 접종을 강제화할 수 없지만, 모든 주지사와 시장(市長)을 압박해 그들의 관할구역에서 대규모 예방접종 정책을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와 정반대의 의견을 피력했다. 같은 날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왜 지지자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지 않았느냐는 사회자 서배너 거스리의 질문에 "마스크 착용을 옹호하지만, 그게 항상 효과가 있냐"며 반문했다.

이날 미팅 참석자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에 대한 그의 생각을 바꿨는지 묻자 대통령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트럼프 "큐어넌 모른다"면서 "소아성애는 반대"

트럼프 대통령은 백인 우월주의에 대해서는 "수년 동안 비판해왔다"면서 자신의 지지 세력이자 음모론 극우 집단인 '큐어넌(Qanon)'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며 비판을 거부했다.

사회자 거스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큐어넌'이 당신을 지지하는데, 이들 비판 추종자의 글을 리트윗한 것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하자 그는 "(내가 아닌) 누군가의 의견을 리트윗한 것"이라며 "나는 리트윗을 많이 한다. 언론이 아주 거짓되고 부패했기 때문"이라고 항변했다.

[마이애미 = 로이터 뉴스핌] 박진숙=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타운홀 미팅에 참석하기 위해 방송국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0.10.16 justice@newspim.com

트럼프는 '큐어넌'을 알지 못한다면서도 "이들이 소아성애자에 대해 비판적이라는 것은 알고 있다"며 "나도 소아성애는 반대한다"고 말하는 등 '큐어넌'에 대해 적극적으로 방어했다

◆ 바이든 "법인세 인상, 중산층 아닌 부유층 대상"

바이든 후보는 자신의 법인세율 인상 정책에 대해 중산층이 아닌 부자들을 겨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의 세제개혁이 부자들을 위한 세금 인하였다고 지적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17년 35%에서 21%로 인하한 법인세율을 다시 올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의 세금인하 정책은 상위 0.1%에 혜택이 돌아갔는데, 법인세를 28%로 다시 올리면 1조달러의 세금을 얻을 수 있다"며 "미국인들의 삶을 위한 다른 여러 일에 투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지 스테퍼노펄러스 ABC방송 사회자가 미국 경제가 어렵다고 해도 법인세 인상을 단행할 것이냐고 질문하자, 바이든 후보는 "당연하다"며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자신이 당선될 경우 미국 일자리 증가로 이어져 경제회복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고 전망한 것을 언급했다.

justi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