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만화덕후' SK 직원이 그린 웹툰 '화제'…"회사서도 행복할 수 있다"

기사입력 : 2020년09월17일 14:51

최종수정 : 2020년09월17일 14:51

SK, 구성원이 그린 웹툰 공개..."회사서도 행복할 수 있다" 메시지
'이해관계자 행복 추구' 포함한 SK 경영헌장 알리기 위해 제작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저는 만화덕후인 평범한 직장인 입니다. 만화가가 꿈이었지만 꿈을 이루지 못 했다고 속상하지 않아요. 지금 이렇게 그리고 있으니 됐죠. 행복하거든요…혹시 회사에서 행복을 이야기하는 걸 보신 적 있나요?"

17일 SK그룹에 따르면 자체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구성원이 그리는 SKMS 스토리 웹툰, 행복을 찾아서'라는 제목의 영상이 주목을 받고 있다.

게재 약 일주일 만에 조회수가 18만회에 육박할 정도다. 이는 최근 3개월 내 SK그룹 유튜브 계정에 올라온 영상 중 가장 높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SK가 회사 경영철학인 SKMS를 소개하는 내용의 웹툰을 애니메이션으로 공개했다. 웹툰은 SK 구성원이 직접 그렸다. [사진=SK그룹 유튜브 캡처] 2020.09.16 sjh@newspim.com

인기 배경에는 행복해지고 싶은 직장인들의 바람이 작용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영상의 첫 이미지라 할 수 있는 썸네일에는 '직장인=행복, 왠지 낯설다면'이라는 문구가 담겼다.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회사에서 행복하지 못 한 직장인들에게 회사에서도 행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다. 

이 영상은 SK그룹이 개정한 경영헌장 'SKMS'를 소개하기 위해 만든 웹툰을 기반으로 제작된 애니메이션이다. 

개정된 내용은 구성원의 행복과 함께 회사를 둘러싼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행복을 추구하는 한편, 이해관계자 범위를 고객·주주·사회에서 사업 파트너로 확장한다는 것을 골자로 한다.

웹툰 작가는 SK 계열사인 SK브로드밴드 조성현 매니저다. SK는 정식 일러스트 작가와 계약해 그룹 블로그에 정기적으로 테마별 웹툰을 게재해 왔다. 그러다 이번 기획을 하면서 웹툰에 재능이 있는 조 매니저를 알게 됐고, '구성원의 행복' 실현 차원에서 이번 웹툰의 작가로 그를 발탁했다. 

웹툰은 당초 사내 인트라넷인 '톡톡'에만 게재됐었다. 그러다 SK그룹이 SKMS를 대외적으로 알리기로 하면서 애니메이션으로 제작, 공식 유튜브 계정으로 채널을 넓혔다. 

함께 행복을 추구할 이해관계자 범위가 확대된 만큼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SK의 경영철학을 전달하겠다는 취지다. 이를 통해 SK가 이익 활동뿐 아니라 '행복 경영'을 추구하고 있다는 점을 확고히 한다는 목적이다. 

웹툰은 조 매니저가 본인을 평범한 직장인이라고 소개하면서부터 시작된다. 만화가를 꿈꿨던 만화덕후지만 현재는 평범한 직장인에 불과하다. 낮에는 회사에서 일하다 퇴근 후 집에서 만화를 그린다.

꿈을 이루지 못했지만 그는 '행복하다'고 말한다.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회사에서 행복을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그는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회사에서 행복해야 한다며 '행복을 고민하는 회사', 본인의 직장 이야기를 시작한다. 

이렇게 웹툰은 조 매니저의 회사 생활을 통해 SKMS의 수립 배경과 핵심 내용, 또 이를 실천할 구성원들의 태도에 대해 이야기 하며 SK그룹이 SKMS를 통해 추구하는 경영철학을 자연스럽게 설명한다. 

웹툰은 프롤로그부터 에필로그까지 총 6편이다. 작가인 조 매니저는 본인의 실제 경험과 가상의 상황을 녹여 웹툰을 그렸다. 애니메이션은 총 3편으로 한 화에 웹툰 2편이 담긴다. 현재는 1화만 게재됐다. 

이번 웹툰은 SK 구성원들과 유튜브 시청자들로부터 긍정적 받응을 얻었다. 구성원들은 댓글로 "SKMS를 만화 속 공감 돋는 현실 에피소드로 접하니 확 와 닿는다", "이천포럼(SK의 지식경영 플랫폼)도 그려달라"는 등의 소감을 남겼다. 

유튜브 댓글에서는 대부분에 '행복'이라는 단어가 언급됐고, "행복과 거리가 멀었던 회사 생활에서 행복을 찾는다는 취지가 좋다", "다음 화가 기다려진다"는 등 호의적 내용이 주를 이뤘다. 

이와 관련, SK 관계자는 "이해관계자 행복을 강조하는 내용으로 개정한 SKMS를 보다 쉽고 재미있게 알리자는 취지로 웹툰을 제작했는데, 구성원이 직접 본인의 회사 생활을 바탕으로 그리다 보니 공감을 많이 받었다"며 "내부에서 좋은 반응을 얻어 대외적으로도 알릴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사회성과인센티브 어워드 주간을 맞아 최태원 SK회장이 사회적 가치 창출에 노력한 관계자들에게 화상으로 축하인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SK] 2020.05.24 sjh@newspim.com

SK가 이처럼 행복을 강조하는 데에는 '행복'을 전파하겠다는 최태원 회장의 의지가 담겨있다. 최 회장은 꾸준히 '행복 전도사'를 자처해 왔다.

대한핸드볼협회장인 최 회장의 유니폼 등번호는 22번이다. 22번은 한자 행복(幸福)의 총획수다. 2018년 자신의 모교인 고려대학교 졸업식 축사에서는 "사회에서 생존만 하려고 하면 언젠가 슬퍼진다"며 "그렇지 않으려면 먼저 행복해야 하고, 각자가 가진 무기를 생존하는 데만 쓰지 말고 행복해지는데 사용해라"고 조언했다. 

지난해에는 "구성원의 행복을 회사의 궁극적 목표로 삼겠다"며 구성원들과 100회의 행복토크를 진행했고 "화폐적·계량적 의미가 강한 경제적·사회적 가치가 사람들에게 따뜻하게 살아 숨쉬는 행복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