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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카투사 동료 증언 "서씨, 굉장히 모범적으로 복무…단 한 번도 특혜 없었다"

기사입력 : 2020년09월16일 15:05

최종수정 : 2020년09월16일 15:05

"어머니 이름 내세우며 특혜 바라지 않았다"
"특혜 주장한 현모씨, 소속도 달랐는데 왜…"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 모씨의 카투사 복무 시절 동료가 "서씨는 굉장히 모범적으로 복무했으며 단 한 번도 특혜를 받은 적이 없다"고 증언했다.

서씨와 같은 사단본부중대에서 근무했던 B씨는 16일 오전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서씨가 보직이나 훈련, 휴가에서 단 한 번도 특혜를 받은 적이 없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씨는 2016년 11월부터 2018년 8월까지 주한 미8군 한국군지원단 미2사단 지역대 본부중대 지원반에서 복무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안경을 만지고 있다. 2020.09.14 kilroy023@newspim.com

B씨는 "서씨는 야근도 많고 일이 많은 보직에 근무했다. 오히려 기피하는 보직이었다"며 "그렇지만 같은 편제 카투사라면 다 알 정도로 서씨는 굉장히 모범적으로 생활했다"고 밝혔다.

B씨는 이어 "황제휴가, 황제복무, 이런 말들은 마녀사냥이다. 서씨는 그런 인물과 거리가 멀다"며 "서씨가 어머니 이름을 내세우거나 특혜를 바라는 것을 본 적이 없다. 같은 부대에서 근무했던 커뮤니티 내 동료들도 다 이렇게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B씨는 또 "사단본부중대는 '알파'와 '배틀'이라는 두 개의 편제로 나눠져 있는데, 서씨와 나는 배틀 편제고 서씨 특혜휴가 의혹을 제기한 현 모씨는 알파 편제라 교류도 서로 없었다. 서로 생활에 대해선 잘 알지 못한다"며 "서씨와 같은 배틀중대 소속이었던 카투사들보다 다른 소속이었던 현씨의 말이 언론에 더 많이 노출되는 것이 이상하다"고 주장했다.

B씨는 아울러 '그렇다면 현씨가 왜 서씨 특혜 의혹을 제기한 것 같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서씨 상황을 오해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또 다른 가능성이 있지만 말하기 곤란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서씨의 사단본부중대 동료 A씨도 지난 14일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해 특혜 의혹을 제기한 현씨 주장을 반박하며 "서씨가 휴가 미복귀자였다면 몰랐을 리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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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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