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뉴스핌] 박승봉 기자 = 분당자생한방병원은 본격적인 가을 학기가 시작되면서 환절기에 민감한 학생들의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8일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성장기 아이들은 어른보다 계절의 변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본격적인 환절기가 시작되기 전 자녀들의 몸 상태를 체크하고 이상이 있다면 적절한 관리와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학생들의 학습 패턴과 면역력 관리 등에 대해 분당자생한방병원 이효은 원장은 다음과 같이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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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당자생한방병원 이효은 원장. [사진=분당자생한방병원] 2020.09.08 1141world@newspim.com |
◆ 이어지는 온라인 수업, 바른 자세로 척추 지켜야
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수업이 계속되면서 장시간 태블릿 PC, 스마트폰 등을 사용해 수업을 듣는 우리 아이 척추 건강에 빨간 불이 켜졌다.
집에서 수업을 듣다 보면 자세가 흐트러지기 쉽다. 사춘기 이전 아이들은 성장이 급속도로 진행되기 때문에 나쁜 자세와 습관은 척추 질환으로 이어지게 된다. 척추 질환이 생기면 성장 발달과 키 성장에도 영향을 끼쳐 성장판이 열려 있다 하더라도 올바른 성장이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
분당자생한방병원 이효은 원장은 "화면을 볼 때 목이 앞으로 쏠리는 등의 잘못된 습관으로 인해 척추의 균형이 무너지면 척추측만증이 발생할 수 있다"며 "척추측만증은 외관상 좋지 않을 뿐 아니라, 척추와 주변 근육에 부담을 줘 통증이 생기고, 집중력이 저하돼 성적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허리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다리를 꼬거나 책상에 기대앉는 자세는 피하고, 허리를 펴고 바른 자세로 앉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한방차로 지키는 우리 아이 면역력
가을이면 각종 호흡기계 감염 및 알레르기 질환이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아이 건강을 위협한다. 일교차가 큰 환절기로 접어들기 전, 면역력 관리가 필요한 이유다.
여름철 무더위로 떨어져 있던 면역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한방차가 도움이 된다. 특히, '오과차'는 호두, 밤, 은행 등 다섯 가지 과실을 달여 만든 차로, 호흡기 강화와 더불어 지친 체력을 회복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오과차 레시피는 다음과 같다.
먼저 호두 10개와 은행 7개, 생밤 7개, 대추 7개, 생강 1톨을 준비한다. △은행은 껍질을 벗겨 살짝 볶아 둔다 △호두와 밤은 껍질을 제거하고 알맹이만 준비하고, 대추와 생강은 깨끗이 씻는다 △위 재료를 물 4L와 함께 끓인다 △물의 양이 절반 정도 줄면, 건더기를 건져 내고 꿀이나 설탕을 넣어 마신다.
이효은 원장은 "은행과 밤은 호흡기를 보하는 효과가 있어 환절기 감기 예방에 효과적"이라며 "호두는 체력 보강, 대추는 신경 안정, 생강은 소화 흡수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 성장의 계절, 가을! 키 성장 골든타임 놓치지 마세요
올 한 해 자녀의 성장이 더뎠다면 이번 가을이 기회다. 가을은 한 해가 끝나기 전, 일 년 키 성장의 잠재력을 키우는 시기로 그동안 놓쳤던 성장에 집중하기 좋은 때이다.
이효은 원장은 "봄, 가을에는 전문 클리닉을 통해 아이의 현재 성장 상태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며 "아이의 성장이 부진하다면 그 원인을 찾아 조속히 치료해 아이가 원활히 자랄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전했다.
만약 자녀가 △같은 성별 또래 100명 중 3번째에 들어가는 경우 △매년 4cm 이하로 자라는 경우 △평균 신장보다 10cm 이상 모자라는 경우 (10세 미만은 5cm 이상) △성장장애증후군(소화기, 호흡기, 정신과 질환 등)에 해당한다면 전문의의 진료를 받고 성장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방에서는 성장판 검사와 인바디 검사를 통해 성장 장애 여부를 판단하고, 전체적인 건강 상태를 확인한 후 아이에게 맞는 치료를 진행한다.
어린이 성장 보약은 △허약하고 더딘 발육 △약한 면역력 △밥을 잘 먹지 않는 경우 △피로감과 짜증 등 아이의 성장 방해 요인을 예방하고 치료를 도와 성장 가능 시간과 환경을 확보해 준다. 침 치료는 성장혈을 자극해 기혈순환을 촉진시킴으로써 성장 호르몬이 활발하게 분비되도록 돕는다. 성장 추나요법과 성장 체조를 통해서는 바른 척추를 만듦과 동시에 키 성장 촉진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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