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대북관계·외교 수업 받은 이낙연 "여당도 외교 일익 담당해야"

기사입력 : 2020년07월03일 11:59

최종수정 : 2020년07월03일 16:52

"외교·안보분야에서 여당은 응원단, 대변인단 노릇만 했다"
"대미·대일외교에서 정치인 할 수 있는 역할 있어"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외교와 안보에서도 여당의 역할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정부의 보조적 역할에 섰던 여당의 외교 역할 강화를 강조한 셈이다.

이낙연 의원은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초청 강연 '대북전단지와 볼턴의 충격, 대북정책 어디로 가야 하나' 질의 시간에서 "외교·안보분야에 있어 여당은 정부의 응원단 내지 대변인단을 했는데 이제는 생산적 협력 관계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때로는 대안을 제시하고 정부를 끌고 가며 최종적인 결과물을 더 크게 만드는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외교에 있어 이제 여당이 때로는 정부에 제안을 하고 정부 역할을 분담할 수 있다"며 "대미·대일외교에서 정치인들이 정치인이기 때문에 하기 적합한 일들이 있다. 실제로 그만한 역량이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북전단지와 볼턴의 충격, 대북정책 어디로 가야 하나?'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초청 강연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0.07.03 kilroy023@newspim.com

한편 이날 이종석 전 장관은 대일관계 회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과거처럼 역사와 정치 문제는 대립각을 세우더라도 외교나 경제, 문화는 교류하는 투트랙 관계를 복원, 대북관계 회복을 위한 우군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일파'인 이 의원은 "한일관계가 이렇게까지 악화된 근저에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일본의 과장되고 왜곡된 선입견 같은 것이 있다"며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 그렇게만 해도 많은 도움이 될 거다"라고 답했다.

이 의원은 또 "일본이 매번 강경 일변도로 나온 것만은 아니다"라며 "2002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가 방북할 무렵에는 일본도 북한과의 관계개선에 굉장히 열심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제가 도쿄에 있을 때는 오히려 한국이 일본과 북한의 관계를 견제하는 것 같다는 이야기도 들었다"며 "한일 모두 각성의 지혜를 발휘하는 한편 일본도 이중적 태도로는 국제사회 신뢰를 낮춘다는 점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달 25일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지난 2일 문정인 통일외교안보특보 등 대북관계 '구루'의 강연을 들어왔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볼턴 회고록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 회고록이 드러낸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여러 생각을 갖게 됐는데 이를 구체화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with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