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경기남부

속보

더보기

진중권 "검찰 트집엉뚱" vs 이재명 "손가락 아닌 달 논해야"

기사입력 : 2020년05월31일 15:59

최종수정 : 2020년05월31일 15:59

[수원=뉴스핌] 이지은 기자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검찰 아닌 문빠가 이 지사의 정치생명을 끊으려고 했다고 주장하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손가락이 아닌 달을 봐야 한다며 논점을 제대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수원=뉴스핌] 이지은 기자 = 27일 오후 경기도청 신관2층 상황실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긴급 방역점검회의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회의를 주재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2020.05.27 zeunby@newspim.com

이 지사는 3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나는 실체적 진실이 아닌 절차적 정의를 말했다"라며 "한명숙 전 총리의 유무죄가 아닌, 검찰의 위증교사 증거 은폐 마녀사냥 범죄와 피고인의 헌법상 재판받을 권리에 관해 말한 것을 교수님이 모를 리가 없다"라고 꼬집었다.

앞서 이 지사는 한 전 총리의 1심 재판에서 검찰의 위증교사가 있었다는 검찰 측 증인의 진술에 "공익의무로 피고인에 유리한 사실도 밝혀야 할 검찰의 증거조작은 있을 수 없는 인권침해이자 헌정질서 교란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본인으로서는 억울하기 짝이 없을 기소 재판에 고통받으며, 추징금 때문에 통장의 수십만원 강연료조차 압류당해 구차한 삶을 강제당하는 한 전 총리님에게 짙은 동병상련을 느낀다"라며 "유죄의심의 강력한 증거였을 법정증언이 검사가 교사한 위증이었다는 증언이 잇따른다. 최종결론은 알 수 없지만 한 전 총리님이 재심기회를 가지면 좋겠다"라고 언급하며 검찰개혁과 한 전 총리 재심운동을 응원한다고 밝혔다.

이에 진 전 교수는 이 지사의 정치생명을 흔들고 있는 것은 검찰이 아닌 문빠라며 "검찰은 그냥 경선에서 도지사님을 제끼는 데에 이해가 걸려 있던 전해철씨에게 고발장을 받았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때 도지사님 기소 안 했으면 문빠들이 검찰 가만 놔두지 않았을 것이다. 게다가 도지사에게 유죄를 선고한 것은 검찰이 아니라 법원이었다"라며 "갑자기 도지사님 정치생명을 끊으려 했던 사람들은 놔두고 엉뚱하게 검찰 트집을 잡냐"라고 비판했다.

이 지사는 진 전 교수의 이와 같은 발언에 "교수님 말처럼 검찰이 의지도 생명도 없는 꼭두각시가 아니다. 의지에 반하면 인사권자에게도 저항하는 것이 검찰이다"라고 반론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지난달 2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규제개혁당 시·도당 창당발기인 대회에서 '공정사회와 규제개혁'을 주제로 특강하고 있다. 규제개혁당은 각 시·도당의 창당발기인대회를 통해 각지역의 위원장을 선임하여 주요 시·도당(서울, 경기, 인천, 대구, 부산)별 각 1천명 이상의 당원을 모집완료하고 3월 초 창당 할 계획이다. 2020.02.21 dlsgur9757@newspim.com

그는 "한 전 총리나 조국 전 장관의 유무죄를 떠나 검찰의 증거조작과 마녀사냥이라는 검찰의 절차적 정의 훼손에 나도 같은 피해입고 있다"라며 "검찰은 진실을 규명해 죄지은 자를 벌하고, 죄 없는 자의 무고함을 밝힐 의무가 있고 그럴 권한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달의 생김새보다 손가락이 더럽다고 말하고 싶은 교수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한다. 일부러 헛다리짚은 척하는 것도 이해 못할 바는 아니다"라며 "교수님에겐 손가락이 중요하겠지만 누군가에겐 달이 더 중요하다. 가는 길 바쁘더라도 달을 지적할 땐 달을 논하면 어떻겠나"라고 마무리했다.

zeunb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