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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아리따움' 로드숍의 몰락, 오프라인 뷰티 세대 끝나나

기사입력 : 2020년04월06일 06:31

최종수정 : 2020년04월06일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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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홈쇼핑 공세...가격경쟁력, 가맹점 반발 '고심'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한 때 화장품 업계를 주름잡던 대표 로드숍(가두점) 업체들이 생존 위기에 직면했다. 헬스앤뷰티(H&B) 매장에 밀리고 온라인 구매가 늘면서 매출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온라인 채널 확대를 고민하고 있지만 이 또한 쉽지 않은 상황이다. 동일한 제품을 판매하는 가맹점과 마찰을 피할 수 없어서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로드숍 업체들은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특히 한 때 K뷰티로 날개를 달았던 네이처리퍼블릭이 대표적이다.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사진=네이처리퍼블릭] 2020.04.03 hj0308@newspim.com

◆네이처리퍼블릭 4년 째 적자...'정운호 게이트' 여파에도 재선임

네이처리퍼블릭은 2015년 영업이익 163억원을 정점으로 이후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네이처리퍼블릭은 매출액 1899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9% 감소했고 영업손실 128억원을 기록했다. 가맹점 수 역시 2018년 기준 193개로 전년(247개)에 비해 54개 줄어들었다.

이에 최근 회사 측은 창업주인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를 '재소환'키로 결정했다. 정 대표는 해외원정 도박과 이른바 '정운호 게이트 사건'으로 구속 수감돼 작년 출소한 인물이다. 브랜드 이미지 하락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결정을 내린데는 현재 위기를 짐작케하는 대목이다.

네이처리퍼블릭 관계자는 "이번 선임은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위기 및 시장 불확실성에 적극적이고 과감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와 함께 책임 경영을 바라는 임직원과 주주들의 뜻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토니모리와 스킨푸드의 상황도 비슷하다. 토니모리 역시 작년 영업손실액 3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를 잇고 있고 스킨푸드는 기업회생(법정관리) 절차를 밟고 있다. 토니모리와 스킨푸드의 2018년 기준 가맹점 수는 각각 291개, 102개로 스킨푸드는 무려 126개 가맹점이 줄어들었다.

로드샵 브랜드 가맹점 수 추이. 2020.04.03 hj0308@newspim.com

◆'아리따움·이니스프리·에뛰드' 아모레 3총사...가맹점 매년 감소세

중소중견 로드숍 업체 뿐 아니라 대기업들도 침체일로는 마찬가지다. 아모레퍼시픽이 운영하는 로드숍 브랜드 에뛰드, 이니스프리, 아리따움 등도 매년 가맹점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로드숍 1위 브랜드인 아리따움은 2018년 기준 가맹점수 1186개로 전년(1248개)대비 62개 가맹점이 줄었고 이니스프리와 에뛰드는 각각 같은 기간 33개, 39개 감소했다.

실적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이니스프리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5519억원, 62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8%, 22% 각각 줄었다.

아모레퍼시픽 일등 공신으로 불리던 에뛰드는 사상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1800억원으로 영업적자 185억원, 당기순손실 354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해외 계열사 덕을 본 더페이스샵과 구조조정에 성공한 에이블씨엔씨는 각각 영업이익 228억원, 18억원으로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에이블씨엔씨는 작년 운영 상품 수(SKU) 재조정과 비효율 매장 정리를 통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한 뷰티업계 관계자는 "온라인과 홈쇼핑 등 채널 구매가 늘면서 오프라인 로드숍에선 가격경쟁력을 따라갈 수 없게됐다"면서 "가맹점과 제품 중복 판매에 대한 갈등도 있는데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악재까지 겹쳐 로드숍들은 올해 사업 기로에 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j030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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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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