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코로나19] 인도, 이탈리아 재판 우려에 '13억명 이동제한'

기사입력 : 2020년03월24일 14:33

최종수정 : 2020년03월24일 14:33

정부 민생지원 정책 절실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코로나19(COVID-19)로 이동제한조치가 취해지자 인도의 가난한 사람들이 곤란에 빠지고 있다. 하루 5달러 가량 남겨서 연명하고 있는 뭄바이의 택시 운전사는 손님이 끊어져 하루에 1달러도 구경하기 어려워졌다.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은 이동제한조치를 환영하면서도 정부의 지원책을 기다리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전날 13억명 인도인에게 집에 머물라고 촉구하고 주요 디스트릭트(州아래의 시·군과 비슷한 개념)에 오는 31일까지 이동제한을 실시했다.

뉴델리, 뭄바이 등을 비롯해 전국 80여개 주요 디스트릭트에 대한 지역 봉쇄가 시작되면서 열차, 지하철, 장거리 버스 등 대중교통 운행이 중단되고 학교, 종교시설 등을 비롯해 각종 사업장도 모두 문을 닫았다.

통신은 이 이동제한 조치로 가장 타격을 받은 사람은 31살의 샤이크 바하두레사로, 그는 하루 벌어서 5달러 남겨서 살아가는 뭄바이의 택시운전사라고 전했다.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은 이동제한 조치를 환영하면서도 정부의 지원책을 기다릴 수 밖에 없는 처지다. 하루벌어 하루먹고 사는 빈민층이 두터운 나라가 코로나19에 대응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주는 단면이다.

바하두레사는 "저축한 돈이 없어 마누라와 다시 거리로 내몰리게 됐다"며 "내일 방세와 사납금을 내야하는데 당장 식품 구입할 돈도 모자란다"고 한탄했다.

인도가 직면한 코로나19에는 또다른 이슈가 생기는데 그것은 하루하루 생계를 이어가는 빈민층으로 부터 정부에 대한 불만을 키운다는 것이다.

뉴델리 아쇼카대학의 정치학과 교수 길레스 베르니에르스는 "모디 정권은 시민에게 많은 책임을 지우면서 도대체 해주는 것은 무엇인지 모르겠고 무엇을 해준다고 설명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모디 정부에 대한 불만을 대변했다.

로이터통신은 "하루 벌어서 하루를 먹고사는 빈곤층이 두터운 국가에서 코로나19에 대응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잘 보여주는 한 단면"이라고 설명했다.

일단 이동제한 조치 등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조치는 취했지만 그에 따르는 경제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정책은 나오지 않고 있는 것이 인도의 현재다.

로이터는 인도 총리실은 이 문제에 대해 정부가 어떤 조치를 내놓을지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도 아메다바드 시내 전경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2.23 goldendog@newspim.com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