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부패 폭로 탐사 전문 기자 피살 사건에 휘말린 조지프 무스카트 몰타 총리가 29일(현지시간) 사임 의사를 밝혔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무스카트 총리는 측근들에게 자신이 즉시 사임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현지 신문 '타임스 오브 몰타'가 이날 보도했다.
무스카트 총리와 측근들은 지난 2017년 탐사 전문 기자 다프네 카루아나 갈리치아 피살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갈리치아는 사망 직전까지 몰타 정치권이 연루된 각종 부정부패 의혹을 폭로해오다가 자신의 승용차에 설치된 폭발물이 터져 사망했다.
![]() |
| 기자회견하는 조지프 무스카트 몰타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몰타 경찰은 이 사건에 깊숙히 연루된 것으로 드러난 기업가 요르겐 페네치를 지난 20일 새벽 체포해 조사했다.
페네치는 경찰에서 갈리치아 살해를 계획하고 지휘한 인물로 무스카트 총리의 최측근인 케이스 스켐브리 총리 비서실장을 지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네치는 이밖에 자신을 처벌하지 않는 조건으로 갈라치아 사건의 전모를 자백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스캡브리 비서실장은 지난 26일 경찰에 체포돼 수사를 받았으나 무죄를 주장했고, 이후 석방됐다.
한편 무스카트 총리 정부는 29일 오전 페네치에 대한 형사 면책 거래(플리 바게닝)를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같은 발표는 무스카트 총리가 사건을 은폐하려고 한다는 비판론에 직면했고 갈리치아의 유족들도 무스카트 총리의 사임을 요구학 나섰다.
kckim100@newspim.com







![[단독] 본회의 중 김남국 대통령실 비서관에게 인사청탁하는 문진석 의원](https://img.newspim.com/slide_image/2025/12/03/25120306183325600_t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