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구글 클라우드 서밋' 열어
직간접 일자리 5만개 창출 관측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구글이 오는 2023년까지 퍼블릭 클라우드 도입이 한국 경제에 약 54조원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총생산(GDP)에 미치는 경제효과는 자동차 산업의 20%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구글 클라우드는 6일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 센터에서 클라우드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구글 클라우드 서밋(Google Cloud Summit in Seoul)'을 열고 이런 내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6일 이지영 구글 코리아 총괄이 클라우드 서밋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구글코리아] 2019.11.06. swiss2pac@newspim.com |
이날 구글 클라우드는 보스턴컨설팅그룹(BCG)과 공동으로 진행한 아태지역 클라우드 시장 심층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 제목은 '클라우드 도입: 아태지역 6개국의 도약(Ascent to the Cloud: How Six Key APAC Economies can Lift-off)'.
보고서는 올해부터 2023년까지 퍼블릭 클라우드의 도입이 한국 경제에 약 450억 달러(약 54조원)를 기여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한국 GDP의 약 0.6%에 해당하는 규모로, 자동차 제조업이 GDP에 미치는 경제효과의 약 20%에 해당한다.
같은 기간에 직간접적으로 창출되는 일자리는 약 5만개에 달할 것으로 관측됐다. 퍼블릭 클라우드 도입으로 약 1만5000개의 일자리가 직접 창출되고 간접적으로는 약 3만5000개의 일자리에 영향을 미칠것으로 예상된다.
1만5000개의 일자리 중 약 8000개는 디지털 및 IT 분야와 관련된 디지털 직무로, 클라우드 서비스 및 IT 시스템 제공업체와 데이터 과학자, 제품 매니저, 엔지니어링, 디자인, 사용자 경험(UX), 인프라 관리 등이 해당된다.
나머지 7000개의 일자리는 마케팅, 재무, 운영 등 핵심 비즈니스 기능 관련 비디지털(non-digital) 계열 직무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디지털 네이티브, 게임, 리테일 산업이 퍼블릭 클라우드 도입을 주도, 금융 기관을 비롯해 대기업, 공공 부문에서도 클라우드 도입이 증가할 전망이다. 보고서는 클라우드로 인해 발생하는 경제효과의 85% 이상이 유관 산업 부문에서 발생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 외에도 국내외 구글 클라우드 인사와 삼성전자, 쏘카, 위메프 등 구글 클라우드 고객사가 기조 연설자로 참여했다. 이 밖에 LG전자, SK텔레콤, 당근마켓, 대한제강, 대한항공, 바른손이앤에이(Barunson E&A), 버뮤다, 밸로프, 선데이토즈 등 다양한 고객사가 참여해 구글 클라우드 도입 성공사례를 발표했다.
구글은 국내 클라우드 산업 확대에 맞춰 국내 비즈니스 확대를 천명했다.
이지영 총괄은 "구글 클라우드 서밋을 통해 퍼블릭 클라우드를 활용한 구글 클라우드 고객의 성공적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과 그 성과를 공유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또 "세계적 수준의 IT 인프라와 첨단 IT 기술 도입에 적극적인 한국은 구글 클라우드에게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이라며 "내년 초 서울 클라우드 리전이 개설을 앞두고 한국 고객의 비즈니스 혁신을 적극 지원할 뿐만 아니라 한국 경제 성장에 더욱 큰 기여를 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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