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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완성차3사①] 생산절벽에 구조조정까지 '악순환'

기사입력 : 2019년10월29일 11:30

최종수정 : 2019년10월29일 13:41

르노삼성, 생산물량 확보 비상...인력 조정 난항
쌍용차, 주력모델 경쟁 밀려...적자 1000억원 이상

[편집자] 한국지엠, 르노삼성차, 쌍용차 등 국내에 생산라인을 갖고 있는 외국계 완성차 3사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국산차도 수입차도 아닌 어정쩡한 브랜드 파워를 지적합니다. 또 떨어지는 제품 경쟁력을 부진의 요인으로 지목하기도 합니다. 해외 본사로부터는 불안정한 노사 관계와 비싼 노동력을 이유로 낮은 평가를 받습니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이 외국계 완성차 3사의 현황을 진단하고 돌파구를 모색해봅니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양극화가 국내 자동차업계에서도 진행되고 있다. 내수시장에서 현대·기아자동차의 점유율이 역대 최고인 81.7%(3분기 기준)까지 치고올라간 반면 한국지엠(GM),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외국계 완성차 3사의 설 땅은 그만큼 줄었다. 

한국지엠은 군산공장을 폐쇄하는 등 구조조정을 진행하며 노사간 불협화음이 이어졌다. 르노삼성은 세단 모델인 SM3와 SM7을 단종하는 등 라인업을 대폭 축소했고, 위탁생산하던 닛산 로그 물량이 올해말로 끝나 신모델인  '캐시카이' 위탁생산을 추진했지만 실패했다. 르노삼성은 이미 생산량 감소에 따른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부산공장의 시간당 생산량을 기존 60대에서 45대로 줄이는 한편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중이다. 쌍용차는 주력모델이 경쟁사에 밀리며 인고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 르노삼성차]

29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추가적인 생산운영방안에 대해 노조와 대화를 진행했다. △현재 시간당 생산량인 45대를 유지하는 대신 조합원들의 연차를 30일 소진하는 1안 △시간당 생산량을 45대에서 35대로 추가 감축하는 2안 △시간당 생산량을 60대로 늘리되 2교대 방식을 2교대로 전환하는 3안이 제시됐다.

사측은 첫번째 안을 놓고 노조와 협의중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내년엔 올해보다 물량이 더 빠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개인 연차를 맞춰 쓰는 것으로 노사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노조는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것이 아니냐"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 르노삼성 관계자는 "대비책을 마련하려는 취지이기 때문에 추가 구조조정이라고 단정짓는 것은 과한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의 올해 9월까지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24.4% 감소한 13만대다. 내수는 6만402대로 3.1% 줄었으나, 수출은 36.5% 감소해 6만9511대에 그쳤다.

쉐보레 콜로라도 [사진 = 한국지엠]

한국지엠은 경영 정상화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한국지엠의 올해 9월까지 내수 판매량은 5만3934대로 지난해보다도 18.7% 감소했다. 수출량이 25만4999대로 많지만 이마저도 전년 대비 7.3% 감소했다.

한국지엠 노사는 10차에 걸쳐 교섭을 이어왔다. 노조는 임금협상에서 기본급 5.65% 인상과 통상임금 250% 규모의 성과급, 사기 진작 격려금 650만원 지급 등을 요구해왔지만 사측은 경영 정상화에 힘을 쏟아야 할 시기에 임금을 올릴 수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지난 14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최종 한국지엠 부사장이 "한국계획 철수 계획은 없다"고 선언하며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수입 신차 콜로라도와 트래버스가 예상을 웃도는 흥행을 보였다는 점이 위안이다. 지난 28일 고객 인도를 시작한 콜로라도는 사전계약대수가 2000대를 돌파하는 등 인기가 높다. 한국지엠은 내년 준중형 SUV 트레일블레이저를 출시하는 한편 내달 1일부로 군산공장 무급휴직자 300여명을 복직시킬 예정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당분간은 생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돼 다행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쌍용차 상황도 좋지 않다. 9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10만1403대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치지만 주력 모델들이 경쟁사에 밀려 일제히 부진에 맞닥뜨리고 있는 현실이다.

소형 SUV 시장을 이끌던 효자 '티볼리'가 현대차 '베뉴', 기아차 '셀토스'에 밀려 판매량이 급감했다. 거기에 대형 SUV 'G4 렉스턴'도 9월 판매량이 833대에 그쳐 전년비 32.7% 감소했다. 지난 9월 출시된 기아차 '모하비'에 밀리는 형국이다. 

판매량 회복을 위해 가격할인과 옵션 무상제공 등 프로모션 공세를 펼치고 있지만 판매 비용이 증가하는 것은 결국 수익성이 더 악화되는 결과를 낳았다. 쌍용차는 3분기 1052억원에 달하는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미래 대비책도 불확실한 것이 쌍용차의 과제다. 업계 관계자는 "SUV로 차종이 한정돼있고 친환경차에 대한 연구개발(R&D)도 미진한 것이 현실"이라며 "이대로라면 내년에도 위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들 기업들의 부진 장기화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판매가 감소하고 생산성이 떨어지면 구조조정이 되풀이되는 악순환에 빠져있다"며 "신차에 대한 투자 여력이 없다는 점도,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선 노사가 합의를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생존에 큰 악영향을 주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onew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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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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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0일 2차 소비쿠폰 기준 나온다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행정안전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기준을 이르면 내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상위 10% 구분 기준은 부동산 및 금융소득 등을 살펴 이달 중 기준 수립 준비에 나선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민생회복 소비쿠폰 간담회에서 "9월 10일 정도에 2차 (소비쿠폰) 기준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실장에 따르면 2차 지급 기준 준비는 이달 중 시작된다. 그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을 만나 기준을 짜야 한다"며 "2021년 사례를 보면 1인가구는 특례를 가산했고, 맞벌이가구는 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한국신용데이터(KCD)가 4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카드 매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자영업자 매출 증감률은 전주 대비 평균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5.08.04 ryuchan0925@newspim.com 한 실장은 "고액 자산가인데 건보료만 적게 내는 경우도 있다"며 "(행안부의) 부동산 데이터나 국세청 금융소득 데이터를 활용해 직장 가입자 중 고액 자산가를 선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소비쿠폰 지급 현황에 따르면 전체 신청자는 4818만명으로, 전체 지급대상자의 95.2%가 신청을 마쳤다. 지급액은 8조7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용 현황은 신용·체크카드 지급액 5조8608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인 3조404억원(51.9%)이 소비됐다. 이날 처음 공개된 지역별 신용·체크카드 소비율을 보면 서울보다 지역이 높은 편이었다. 제주가 5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54.7%, 울산 54.6%, 광주 54.5%, 충북 54.1%, 대전 54.0%, 부산 53.7% 등이었다. 한 실장은 "비수도권에 3만원·5만원 더 준 부분도 있지만, 지역 영세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져 의미 있는 숫자"라며 "10%포인트(p) 차이는 아니지만 2~3%p라도 높은 것은 그만큼 비수도권이 어려웠다는 방증이자 (소비쿠폰이) 사용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예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실장은 "사업 전체 13조9000억원 가운데 1조8000억원만 지방(예산)이고 나머지 12조1000억원가량이 국비다"라며 "(국비에서) 8조1000억원을 먼저 내렸고, 기획재정부 협조를 구해 이달 중순 정도에 4조1000억원을 조속하게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료=행정안전부] 2025.08.08 sheep@newspim.com 한 실장은 "(소비쿠폰 2차 지급에 앞서) 지방채 발행이 필요 충분 조건은 아니고 충분조건 정도 될 것"이라며 "(지방재정법 통과는) 9월 본회의까지 하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는 민생쿠폰 관련 연구용역 예산 2억원도 담겼다. 소비쿠폰 등 현금성 지원에 대한 효과를 철저하게 분석한다는 취지다. 한 실장은 "민생쿠폰 추경에 연구용역비 2억원이 담겼다"며 "과거 2020~2021년 효과가 있냐 없냐 등 많은 비판이 있었다. 연구 용역을 제대로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정책연구원이나 KDI 등과 연구한다는 것이 행안부 현재 계획이다. 행안부는 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이날 밝혔다. 그간 도서산간지역 소비쿠폰 사용처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한 실장은 "면 단위에서 동네에 마트 등이 전혀 없는 경우가 있어 하나로마트 121곳에서 현재 사용 가능하다"면서도 "현장을 가 보니 마트가 있어도 너무 영세해 고기나 채소 등 신선식품을 사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현재 시장·군수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로 하나로마트 사용처를 추가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실장은 또 "추가 소비 진작 대책을 관계부처와 많이 만들고 있다"며 "행안부는 수도권 기업, 공기업, 관공서 등과 비수도권 간 자매결연을 맺는 소비진작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8-0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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