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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보유한 무인헬기 90% 日 전범기업 제품

기사입력 : 2019년10월08일 14:57

최종수정 : 2019년10월08일 15:24

209대 중 188대가 日야마하 제품
구입·수리비 모두 국산보다 비싸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농협이 보유한 무인헬기 대부분이 일본 전범기업의 제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윤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농협이 보유한 무인헬기의 약 90%가 일본 전범기업인 야마하(YAMAHA)사의 제품이라고 밝혔다. 

야마하사는 2012년 국무총리실에서 발표한 299개 전범기업 중 하나로 태평양전쟁 당시 군용 가구와 전투기용 프로펠러 등을 납품한 기업으로 알려져있다.

농협경제지주가 윤 의원실에 제출한 '농협 무인헬기 제조사별 보유현황 및 사고내역' 자료에 따르면, 현재 농협에서 사용 중인 무인헬기는 총 세 종류로, 일본 야마하에서 제작한 FAZER와 RMAX, 그리고 국내 성우엔지니어링에서 만든 REMO-H가 있다

[자료=윤준호 의원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농협에서 보유한 야마하의 무인헬기는 2017년 178대에서 2019년 7월까지 188대로 늘었으나 성우엔지니어링의 무인헬기는 22대에서 21대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농협이 보유한 무인헬기 중 야마하 제품은 90%를 차지하고 있다.

일본 야마하의 무인헬기 FAZER 한 대당 가격은 1억9800만원, 국산 성우엔지니어링의 무인헬기 REMO-H는 한 대당 1억5000만원으로 일본산 헬기가 4800만원 더 비싸다. 

게다가 국산 무인헬기 REMO-H의 경우 2018년 한 대당 평균 수리비용은 2353만원인 반면, 일본산 무인헬기의 평균 수리비용은 FAZER 3443만원, RMAX 3077만원으로 30~50%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농협중앙회 측은 국산 무인헬기가 일본산보다 낮은 가격과 유지수리가 낮은데도 사용이 늘어나지 않는 점에 대해 국산 무인헬기의 인지도가 낮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구매선택은 각 지역농협에서 개별적으로 결정하고 있어 농협중앙회에서도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윤준호 의원은 "전 국민이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동참하는 상황에서 농민을 대표하는 농협이 최근 일본 이세키(ISEKI)사 이앙기 150대 구입에 이어, 농협보유 무인헬기의 90%를 일본 전범기업 제품으로 사용하는 것은 국민정서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onjunge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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