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세계증시 유럽장부터 하락..독일 역성장에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기사입력 : 2019년08월14일 19:05

최종수정 : 2019년08월14일 19:05

[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일부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보류한다는 소식에 14일 아시아장까지 상승하던 세계증시가 독일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심화되며 유럽장부터 꺾이기 시작했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13일(현지시간) 내달 일부 중국산 품목에 대한 추가 관세 도입을 12월 15일까지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트북과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비디오 게임 콘솔, 특정 종류의 완구, 컴퓨터 모니터, 그 밖에 일부 의류 및 신발이 여기에 포함된다.

이 소식에 월요일 1% 급락했던 미국 S&P500 지수는 간밤 1.5% 급등했고, 이날 아시아장에서 중국과 홍콩, 일본 증시가 모두 뉴욕증시를 따라 상승하며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지수는 0.6% 올랐다.

하지만 이날 독일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분기비 마이너스(-)0.1%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유럽장부터 증시의 상승 흐름이 중단됐다. 지난해 가까스로 경기침체를 모면했던 독일 경제가 무역전쟁 여파로 제조업과 수출이 악화되면서 다시 경기침체 위기에 몰렸다는 우려와 함께 글로벌 경기침체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유럽증시 초반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600 지수는 0.4% 하락하고 있으며, 영국·독일·프랑스 증시는 0.2~0.6% 내리고 있다. 미국 주가지수선물도 뉴욕증시의 하락 출발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 세계 47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는 보합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 14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국채 시장도 경기침체 경고음을 내고 있다. 미국 10년물과 2년물 국채 수익률 커브가 이미 역전된 10년물과 3개월물을 따라 역전되기 직전이다.

13일 장중 한 때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과 2년물 수익률의 스프레드가 1bp(1bp=0.01%포인트)로 좁혀졌다. 장기물 수익률이 단기물을 뚫고 내리는 이른바 일드커브 역전이 임박한 셈이다.

마켓시큐리티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크리스포트 바로드는 “트럼프 행정부가 한 발 물러나기는 했지만 미중 무역전쟁이 이미 독일과 같은 무역에 민감한 국가들에 심각한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이날 발표된 중국 7월 산업생산도 4.8% 증가하는 데 그쳐 17년 만에 증가세가 최저 수준으로 둔화됐다.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되면서 안전자산으로 수요가 몰려 일본 엔화는 상승 흐름을 지속하고 있으며, 중국 위안화는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중국발 지표 악재와 미국 원유재고 증가 소식에 하락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 14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