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오비맥주, 안방도 본진도 '시끌'

기사입력 : 2019년07월30일 16:48

최종수정 : 2019년07월30일 16:49

전국주류도매상 "오비맥주 보이콧... 본사 항의 방문 예정"
작년부터 매각설 지속... AB인베브 "자산 매각 안 해" 고수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최근 오비맥주가 한시적 가격 인하로 주류도매상들의 반발을 사고 있는데다 매각설까지 휘말리면서 안팎으로 심란한 모양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최근 카스, 필굿 등 대표 제품에 대한 한시적 출고가 인하를 발표했다. 이는 오비맥주가 가격을 인상한지 4개월 여 만이다.

앞서 오비맥주는 지난 4월 가격 인상을 단행했으나, 두 달 만인 6월 말에 ‘리베이트 쌍벌제’ 시행을 앞두고 할인 가격을 적용, 판매했다.

리뉴얼 카스 후레쉬 병,캔.[사진=오비맥주]

오비맥주는 지난 4월 카스 병맥주 기준 출고가를 1147원에서 1203.22원으로 인상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내달 31일까지 카스 병맥주 500㎖ 기준 출고가를 한시적으로 1147원으로 내린다고 밝혔다.

오비맥주 측은 “여름 성수기에 소비자와 소상공인들이 직접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판촉행사를 기획했다”며 “무역분쟁 탓에 국산제품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시점에 이번 특별할인 행사가 국산맥주에 대한 소비촉진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중간 도매상들은 오락가락한 가격 정책으로 재고 부담, 전산 혼란 등 피해를 고스란히 입고 있다는 주장이다. 주류 유통 구조 상 출고가 인상 및 인하가 소비자에게 곧바로 적용되기 어렵고 가격을 내릴 경우 도소매상은 재고관리, 자금 운용 등 차질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에 전국주류도매업중앙회는 지난 26일 가격 인하 철회를 요구하며 오비맥주에 제공하던 모든 도매활동 지원을 거부하겠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중앙회는 이르면 이번 주 중 오비맥주 본사에 항의 방문할 예정이다. 또한 경쟁사인 하이트진로측에도 이 같은 가격 정책 시행을 사전에 막기 위해 전일(29일) 본사를 방문해 의견을 전달했다.

중앙회 관계자는 “제조사가 가격을 정하는 데 대해 반발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면서, “출고가 인상이나 인하로 물량 밀어내기 조장하는 제조사들에 항의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오비맥주]

◆ 모회사 AB인베브 자금 압박에 매각설 지속.. 본사는 부인

오비맥주는 지난해부터 매각설도 끊이질 않고 있다. 이달 중 예정이었던 홍콩 증권거래소 IPO(기업공개)가 무산된 탓이다.

AB인베브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업체인 '버드와이저 브루잉'을 상장해 98억달러를 조달할 예정이었지만 시장 여건이 좋지 않는 관계로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

이 같은 상황에 따라 투자은행(IB)업계와 외신 등은 AB인베브가 한국과 호주, 중남미 지역 자산과 자회사 매각에 나설 수 있다는 추정을 내놓고 있는 것이다.

이를 두고 오비맥주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카를로스 브리토 AB인베브 회장은 최근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호주 사업 부문을 일본의 아사히 맥주에 매각하기로 한 결정 이후로 자산을 더 매각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AB인베브는 홍콩 IPO를 철회한 뒤 일본 아사히그룹홀딩스에 호주 사업 부문을 113억달러(약 13조원)에 매각했다. 다만 아직도 1000억달러가 넘는 부채로 인한 부담이 여전한 상황이다.

한편, AB인베브는 1분기에 멕시코 브라질 유럽 남아프리카공화국, 나이지리아, 콜롬비아 등 일부 지역에서 수요가 강하게 증가하면서 판매 규모가 2% 이상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5년 만에 가장 강한 증가세다. 회사는 북미시장과 아시아시장에서 고전하고 있지만, 올들어 주가가 55% 넘게 급등했다.

 

hj030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