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수협은행 딜레마...'공자금 상환에 예대율 규제까지' 어쩌나

기사입력 : 2019년06월13일 15:36

최종수정 : 2019년06월13일 15:3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오는 11월까지 예대율 100% 미만으로 낮춰야
수익성 타격 불가피…공적자금 상환 지연 우려
금융당국에 예대율 적용 연기 요청…"조만간 결론"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Sh수협은행 발등에 불이 떨어질 판이다. 예대율 규제 적용을 6개월여 앞두면서다. 오는 11월까지 예대율을 100% 밑으로 낮추게 되면 수익성 타격이 불가피하다. 이에 금융당국과 적용 연기를 두고 논의중이지만 이미 3년의 유예기간을 뒀다는 점에서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 Sh수협은행으로선 수익성을 높여 공적자금을 빠르게 상환해야 하는 과제와 예대율 규제를 동시에 풀어야 하는 상황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는 Sh수협은행 예대율 규제 적용 시점을 논의중이다. 오는 11월 예대율 규제를 앞둔 수협은행이 연기를 요청하면서다.

금융위 관계자는 "여러 가지를 감안해 조만간 결론을 낼 것"이라며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답했다.

예대율은 은행의 예수금 잔액 대비 대출금 잔액 비중이다. 건정성 관리 지표다. 시중은행은 대출금이 예수금보다 적은 100% 미만을 유지해야 한다. 보통 시중은행들은 97~98%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2012년 7월 예대율 규제를 도입했다. 당시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등 국책은행과 농협은행, 수협은행 등 특수은행은 규제 대상에서 제외시켰다.

수협은행이 규제 대상에 오른 것은 2016년. 당시 수협중앙회가 사업구조개편(신경분리)을 단행하면서 수협은행이 별도법인으로 출범했다. 이에 당국은 은행감독규정 개정을 통해 수협은행이 2019년 11월 30일까지 예대율 규제를 맞춰야 한다고 예고했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수협은행의 2016년 말 예대율은 121.6%였다.계획대로라면 3년이내인 올해 11월께 이를 100% 미만으로 낮춰야 하는 상황이다.

수협은행은 고금리 예적금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예수금을 늘렸다. 다만 대출잔액은 급격히 줄이기 어려워 예수금 확대에 집중한 것이다. 최고금리 5.5%의 아이적금, 4%대 잇자유적금 등이 대표적이다.

원화예수금은 2017년 18조원에서 2018년 25조원으로 38% 늘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예대율은 113.8%까지 떨어졌다. 올해 들어서는 110% 이내까지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1년 안에 10% 가량을 낮춰야 하지만 상황은 녹록치 않다. 오는 7월부터 강화되는 예대율 규제에 맞춰 예수금 확보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다른 시중은행보다 높은 금리로 예수금을 늘릴 경우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다. 수익성이 나빠지면 9000억원 가량의 공적자금 상환 과제가 늦어질 수 있다.

결국 수협은행은 금융당국에 규제 적용 연기를 요청했지만 결과를 예측하긴 어려운 상황. 이미 3년의 유예기간을 줬기 때문에 이를 연기할 경우 특혜 논란에 휩싸일 수도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예대율이 높다는 것은 예금 외에 시장에서 조달한 자금이 많다는 뜻이기 때문에 금융불안이 왔을 때 유동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유예기간을 연기하는 등의 예외를 주면 정책효과가 떨어질 수 있고 이 역시 소비자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전해왔다.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엔비디아 3분기 실적 '기대 이상'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의 지난 3분기 실적이 월가 기대치를 상회했다. 데이터 센터의 강력한 매출 속에서 회사 측은 이번 분기에도 월가 전망치보다 높은 성장률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엔비디아는 19일(현지시간) 2026 회계연도 3분기 매출액이 570억1000만 달러, 주당순이익(EPS)이 1.30달러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의 매출액 전망치 549억2000만 달러와 주당 순익 예상치 1.25달러를 각각 웃돈 수치다. 엔비디아의 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62%나 급증했다. 이번 분기 예상보다 강력한 매출액은 데이터 센터 부문의 성장이 주효했다. 3분기 데이터 센터 매출액은 512억15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66.4%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게이밍 매출액은 42억6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블랙웰 매출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클라우드용 그래픽처리장치(GPU)는 이미 매진됐다"며 "훈련과 추론 전반에서 컴퓨팅 수요가 계속 가속화되고 있으며 각 부문이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AI의 '선순환 고리'에 진입했다"며 "AI 생태계는 매우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 CEO는 "더 많은 신규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자들과 더 많은 AI 스타트업, 더 많은 산업, 더 많은 국가로 확산하고 있다"며 "AI는 모든 곳으로 모든 것을 동시에 향하고 있다"고 했다. 엔비디아는 4분기 매출액이 650억 달러에서 ±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월가는 엔비디아가 616억6000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 측은 GAAP(미국 일반 회계 기준) 기준 총이익률을 약 74.8%, 비 GAAP 기준 총이익률을 약 75.0%로 예상했으며, 두 지표 모두 ±50bp(0.5%포인트) 범위 내에서 변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6 회계연도 엔비디아는 370억 달러를 자사주 매입이나 현금 배당 형태로 주주들에게 환원했다. 회사 측은 3분기 말 기준 622억 달러의 잔여 자사주 매입 승인 규모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적 발표 후 엔비디아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상승 중이다. 미국 동부 시간 오후 4시 37분 엔비디아는 전장보다 3.64% 오른 193.30달러를 기록했다. 엔비디아.[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20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11-20 06:42
사진
SKT, '1인당 30만원' 배상안 거부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SK텔레콤이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분쟁조정위원회(이하 분조위)가 제시한 '피해자 1인당 30만원 배상' 조정안을 수용하지 않기로 확정했다. 회사는 사고 이후 진행해 온 선제적 보상 조치와 재발 방지 대책이 조정안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조정안을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최근 분조위의 개인정보 유출 피해 배상 조정안에 대해 SK텔레콤은 내부 검토를 거쳐 불수락을 최종 결정했다. 내부에서는 조정안이 그동안 회사가 추진해 온 보상 프로그램, 보안 강화, 재발 방지 조치 등을 온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의견이 강하게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분조위는 앞서 조정 신청인 3998명에게 각 30만원을 지급하도록 하고, 개인정보처리시스템 안전조치 강화와 내부 관리계획 이행 등을 권고했다. 통신 업계에서는 이러한 조정안이 전체 피해 추정치인 약 2300만명에게 동일하게 확대 적용될 경우 배상 규모가 최대 7조원 수준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SK텔레콤이 불수락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은 지난 5월 여상원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 SK텔레콤 상대, 유심 해킹 피해자 250명을 대리해 1인당 100만원 위자료 지급 집단소송 접수를 앞두고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히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SK텔레콤의 거부로 조정은 성립하지 않게 됐으며, 신청인들은 개별 민사소송으로 절차를 이어가게 된다. 현재 피해자 약 9000명이 제기한 1인당 50만원 청구 소송도 진행 중이며, 첫 변론은 내년 1월로 예정돼 있다. 한편,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이날 오전 SK텔레콤의 조정안 수락 여부와 관련해 아직 공식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정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부위원장은 기자단과의 티타임에서 "답을 아직 받지 않았다. 회신이 오면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신청인에게 통지하도록 돼 있다"며 "현행 법상 기한 내 답변이 없을 경우 수락 간주제가 적용된다. 기한 내 답변이 오지 않으면 수락한 것으로 간주된다. 이는 법에 정해진 절차"라고 설명했다. dconnect@newspim.com   2025-11-20 18: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