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요금 인가제 폐지 논의 긍정적.. 규제개선 기대감↑
[서울=뉴스핌] 김민경 기자 = 이달 들어 국내 증시를 둘러싼 여러 악재가 다소 해소되면서 코스피가 2100선을 회복했다. 대표적 '방어주'로 꼽히는 통신주 역시 5월부터 반등을 시작, 이달 들어 3~5% 상승했다.
증권가는 현재 장비주 등 5G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는 데 이어 통신주도 5G 순환매에 참여, 하반기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이달 중 5G 가입자 100만명 돌파가 유력해지며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 상승이 예상되는 한편 요금 인가제 폐지 등 규제 개선 기대감까지 더해졌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기관은 SK텔레콤을 1121억1400만원, KT를 719억7900만원어치 순수하게 사들이면서 매수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은 LG유플러스를 465억9100만원어치 사들였다.
이같은 매수세는 통신주 주가가 연초 이후 주가가 저점으로 내려앉은 가운데 하반기 5G 상용화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이동전화매출액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보여 뒤늦은 주가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역사적으로도 가입자당 평균 매출액 흐름에 투자자들이 예민하게 반응했다"며 "5G가 4차산업의 핵심 인프라로 부상하면서 가입자 급증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현재 5G망 고도화 작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단말기 교체 대기 수요, 신규 서비스, 요금제 상향 가능성 등 마케팅 조건이 충분하다"며 "가입자가 늘어날수록 평균 매출액이 늘어 성장과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케팅 비용 증가로 통신사들의 2분기 실적 감소가 예상되지만 과거 4G 사례를 미루어볼 때 주가에 영향은 적을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익성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과거 4G 서비스 출시 초기 사례를 고려해 볼 때 우려는 적다"며 "4G가 도입됐을 때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가입자당 평균 매출액 증가를 반영해 상승했다. KT는 점유율이 떨어지며 주가가 소폭 증가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이달 정부가 요금 인가제 폐지를 위한 연구반을 가동할 계획이라는 점도 규제 개선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요금인가제란 통신사 중 시장 지배적 사업자(SKT)는 고객에게 제공하는 휴대폰 요금을 정부에 인가받도록 한 제도다.
김홍식 연구원은 "정부가 최근 요금 인가제 폐지를 위한 논의 절차에 돌입하면서 국회통과가 유력해 금년 내 폐지가 예상된다"며 "향후 실적 전망치와 과거 멀티플(가치) 추이를 감안하면 현재보다 시가총액이 3배 이상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내다봤다.
cherishming1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