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일부 사업에서 ‘메릴린치’를 뺀 사명을 쓰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트레이딩 및 투자은행(IB) 사업에서 메릴린치라는 이름을 더는 쓰지 않을 계획이다. 대신 자산운용 사업부의 이름을 단순화해 ‘메릴’로 부르기로 했다. WSJ은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이 같은 결정을 이날 직원들에게 알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속에서 ‘급매물’로 나온 메릴린치를 인수했다. WSJ은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일부 사명을 고친 것이 한 시대가 막을 내렸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하면서 금융위기 중 다른 금융기관으로 넘어간 다른 회사와 달리 월가에서 오랜 역사를 지닌 메릴린치가 최소한 이름을 유지하며 생존해 왔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또 이 같은 결정이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변화를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위기 후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사명 변경과 같은 일에 에너지를 쏟기에는 인수한 회사가 갖고 있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느라 바빴지만 이제 꾸준한 이익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IB 및 트레이딩 부문과 기업 고객 사업은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 혹은 ‘BAML’로 불렸다. WSJ은 기업 고객 부문도 ‘뱅크오브아메리카’로 불리며 IB 및 트레이딩 부문이 ‘Bofa 증권’으로 불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자산 사업 중 최대 규모인 메릴린치 자산운용은 ‘메릴’로 이름을 변경하며 초대형 자산가를 상대하는 U.S. 트러스트는 ‘뱅크오브아메리카 프라이빗 뱅크’로 불린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