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문] 황교안 "개인 욕심 앞세우지 않을 것...챙겨야 할 사람도, 계파도 없다"

기사입력 : 2019년02월14일 16:16

최종수정 : 2019년02월14일 16:16

한국당, 14일 대전 한밭체육관서 충청·호남권 합동연설회 개최
"통합이 가장 절실…자유우파, 한국당 빅텐트 안에서 뭉쳐야"
"개인적 욕심 앞세우지 않겠다…이제 정치 시작해 계파 없어"

[대전=뉴스핌] 이지현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는 14일 "그 어떠한 개인적 욕심도 앞세우지 않고 당 통합을 위해 한 몸 던지겠다"고 밝혔다.

황교안 후보는 이날 한국당 제 3차 전당대회 충청·호남권 합동연설회에서 "이미 국민들은 이 정권에 기대를 버렸다. 국민들의 마지막 희망은 바로 우리 자유한국당"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가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구해내기 위해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압승해야 하며 그 힘으로 정권을 찾아와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또 "이를 위해 무엇보다 절실한 과제가 바로 통합이다. 자유우파 진영 모두가 자유한국당의 빅텐트 안에 똘똘 뭉쳐야 한다"면서 "더 나아가 문재인 정권에 실망하고 있는 청년과 중도층도 크게 품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후보는 이를 위해 당의 통합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당직 인선부터 탕평과 공정의 원칙을 분명히 세우고 정책 공감대를 토대로 진정한 통합을 이뤄가는 대통합 정책 협의체를 만들겠다"면서 "자유우파 시민사회는 물론 노동, 환경, 청년, 여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건강한 시민단체와 정책 네트워크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 황교안은 어떠한 개인적 욕심도 앞세우지 않겠다. 자유우파 대통합에 이 한 몸 던지겠다"면서 "저에게는 챙겨야 할 사람도, 계파도 없다. 저에게는 오로지 당원 동지 여러분과 국민 뿐"이라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2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01.29 kilroy023@newspim.com

다음은 황교안 후보의 합동연설문 전문이다.

대한민국 민주화의 성지 광주와 호남의 당원동지 여러분,

위대한 백제, 충절과 기개의 고장, 충청의 당원동지 여러분,

만나 뵙게 되어 정말 기쁘고 반갑습니다.

우리 자유한국당,
참으로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가시밭길을 넘어
오늘 이 자리까지 왔습니다.

이제 통합의 울타리를 넓히고 혁신의 속도를 높여,
총선 승리와 정권 교체의 길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 첫 관문이 이번 전당대회입니다.

여러 어려움과 고민을 딛고 전당대회에 참여해주신
오세훈 후보님, 김진태 후보님,

우리 모두 정정당당하게 경쟁하고,
당과 나라를 위한 일에는 무한대로 협력하면서,
새로운 미래를 함께 열어나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저부터, 겸허한 자세로, 바꿔야 할 것은 바꾸면서
국민과 역사가 요구하는 새 정치의 길을 열어가겠습니다.

서로에게 손가락질하는 일은
이제 그만 끝내야 합니다.

과거가 아니라 미래를 바라보면서,
이번 전당대회를
새로운 희망의 축제로 만들어 나갑시다!

우리는 반드시 해낼 수 있습니다! 여러분!

당원동지 여러분!

지금 온 나라가 총체적 난국입니다.

문재인 정권의 경제 폭정으로
국민의 삶이 도탄에 빠졌습니다.

자영업자, 소상공인, 중소기업들은 줄줄이 문을 닫고,
청년들과 가장들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자신만 옳다는 오만과 독선으로 법원의 판결까지 겁박하고,
철 지난 좌파 이념으로
자유민주주의 헌법정신까지 흔들고 있습니다.

핵무기를 이고 살아야 할 판에
우리 안보를 무장해제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지금 이 나라가 어디로 가고 있습니까! 여러분!

제가 만난 많은 국민들께서는
‘제발 나라를 살려 달라’고 하소연하시면서,
하나같이 ‘자유한국당이 잘해야 한다’말씀하셨습니다.

이미 국민들은 이 정권에 기대를 버렸습니다!!!!

국민들의 마지막 희망은 바로 우리 자유한국당입니다!!!!

우리가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구해 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압승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힘으로 정권을 찾아와야 합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여러분!!!

이를 위해 무엇보다 절실한 과제가 바로 통합입니다.

우리 당부터 하나 돼야 합니다.
자유우파 진영 모두가 자유한국당의 빅텐트 안에 똘똘 뭉쳐야 합니다.

더 나아가 문재인 정권에 실망하고 있는
청년과 중도층도 크게 품어내야 합니다.

저는 당의 통합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습니다.

당직 인선부터, 탕평과 공정의 원칙을 분명하게 세우겠습니다.
정책 공감대를 토대로 진정한 통합을 이뤄가는
‘대통합 정책 협의체’를 만들겠습니다.
외연 확대도 당의 통합에서 출발합니다.

보수의 가치를 지켜온 분,
민주화운동에 헌신한 분,
기업 경영인 출신과 노동 전문가 출신,
이 모든 분들이 모여 있는 자유한국당입니다.

헌법 가치를 확고히 하면서,
서로 다른 의견들이 공존하는 새 정치 환경을 만들 것입니다.

모두가 함께 뛰는 넓고 자유로운 빅텐트를 만들겠습니다.

자유우파 시민사회는 물론,
노동, 환경, 청년, 여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건강한 시민단체와 정책 네트워크도 구축하겠습니다.

저, 황교안,어떠한 개인적 욕심도 앞세우지 않겠습니다.
자유우파 대통합에 이 한 몸 던지겠습니다.

호남과 충청의 당원동지 여러분!

우리 호남과 충청 발전을 위한 노력에도
저 황교안이 누구보다 앞장서겠습니다.

충청을 대한민국 내륙 핵심거점이자
백제문화 관광중심으로 키우고,
호남을 우주항공과 친환경을 비롯한
첨단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겠습니다! 여러분!!!

저는 이제 정치를 시작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이 저의 첫사랑입니다.

저에게는 챙겨야 할 사람도, 계파도 없습니다.
저에게는 오로지 당원 동지 여러분과 국민뿐입니다.

동지 여러분과 함께,
총선 승리와 정권 교체로 가는 길
힘차게 열어가겠습니다!

황교안을 선택해 주십시오! 여러분!!!

감사합니다!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