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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의 위기] 침묵하는 민주당, 이재명 사건에 "지켜볼 것"

기사입력 : 2018년11월19일 11:27

최종수정 : 2018년11월19일 11:27

"트위터 계정은 김혜경 씨 소유" 경찰 발표에 민주당 '침묵'
이해찬 대표 등 지도부 19일 최고위원회의서 특별한 언급 안해
홍영표 "법적 진행절차에 따라 필요하면 당 입장 판단"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경찰이 트위터 계정 '정의를 위하여(@08_hkkim)'의 소유주가 이재명 경기지사의 아내 김혜경 씨라고 결론을 낸 데, 더불어민주당은 침묵하고 있다.

지난 18일 민주당은 논평을 내고 "본인이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기 때문에 상황을 당분간 지켜보겠다"고 했고, 이해찬 민주당 대표와 지도부는 전날에 이어 오늘도 공식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다만,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우리도 경찰 수사내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기에 검찰 기소 여부를 보고 이후 법적 진행절차에 따라 필요하면 당의 입장을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어 "당내서 (이 문제를 가지고) 공개적으로 문제제기한 의원들은 없다"며 "당내 갈등을 크게 일으키는 건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분당=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9일 오전 성남시 분당구 분당경찰서에서 친형 정신병원 강제입원, 배우 김부선씨 스캔들, 조폭 연루설 등 각종 의혹 관련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18.10.29 kilroy023@newspim.com

정치권은 물론 국민들의 관심이 이재명 지사에 쏠린 가운데, 민주당이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는 것은 '정치적 부담감' 때문으로 보인다.

이해찬 대표는 지난 8.25 전당대회 당시, 김진표 등 다른 후보와 달리 이 지사의 문제를 언급하지 않았다.

'20년 장기집권'을 목표로 하는 이 대표 입장에선 아직 검찰 기소도 되지 않은 이 지사에 대해 섣부른 입장을 내기보다 지켜보는 것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투' 논란에 일부 관계를 인정했던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와 달리, 이 지사는 본인과 아내의 결백을 지속적으로 주장하고 있어 당내 징계를 고려하기엔 애매하다는 점도 작용하고 있다.

또한 문제가 되고 있는 트위터 계정의 닉네임이 사실은 '혜경궁 김씨'가 아닌 '정의를 위하여'라는 점도 수사를 더 지켜봐야 하는 대목이다.

'혜경궁 김씨'라고 자주 언급되면서 이 지사의 부인인 김혜경 씨가 트위터 계정의 진짜 주인이 아니냐는 시각이 우세했고 경찰도 김 씨의 계정이 맞다고 결론 냈지만, 해당 닉네임은 네티즌 수사대가 계정 정보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붙은 별명에 지나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다.

이에 대해 황태순 정치평론가는 "이 지사가 극구 부인을 하고 있고 트위터 계정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한만큼 민주당이 당장 왈가왈부 입장을 내기는 힘들어 보인다"며 "보강수사나 검찰 기소여부가 결정된다면 그때 당에서 반응을 내지 않겠냐"고 내다봤다. 

한편 이 지사는 이날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으로 출근하며 "죄 없는 무고한 아내를 끌어들이지 말라"며 "계정 주인, 글을 쓴 사람은 제 아내가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giveit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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