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롯데 부사장 “신동빈, 朴 단독면담서 형제간 경영권 분쟁 사과한 것”

기사입력 : 2018년06월11일 19:04

최종수정 : 2018년06월11일 19:04

임병현 부사장 “월드타워 면세점 가장 중요한 현안 아냐”
檢 “경영권 분쟁 해결 후 첫 회의에서 면세점 현안 논의”
재판부 “검찰에 ‘기억 안 나’ 증인 답변 신뢰성 떨어뜨려” 지적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롯데그룹 임원이 신동빈 회장의 항소심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단독면담 당시 그룹 주요 현안은 경영권 분쟁이었다고 증언했다. 면세점 재취득 논의가 면담의 주요 현안이었다는 검찰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국정농단 관련 뇌물공여 혐의로 법정 구속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1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신 회장이 면세점 신규 특허 취득과 관련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청탁을 하고 그 대가로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을 건넨 것으로 보고 ‘제3자 뇌물죄’로 유죄를 선고했다. 2018.05.30 leehs@newspim.com

임병현 롯데그룹 경영혁신실 가치경영실장(부사장)은 11일 서울고등법원 형사8부(강승준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신 회장의 뇌물공여 혐의 항소심 3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형제간 경영권 분쟁으로 여론이 악화돼 이미지가 추락하고 정부로부터 각종 조사를 받았다”고 했다.

임 실장은 “신 회장이 박 전 대통령 면담을 위해 준비한 'VIP 간담회 자료‘ 문건에 경영권 분쟁에 대해 사과하는 내용을 알고 있냐”는 변호인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신 회장 측 변호인이 “또 문건 속 ‘면세점 세계 1위 하겠다’는 문구가 롯데월드타워 면세점 특허를 다시 내달라는 말과 동의어인가”라고 묻자 “그렇게 보지 않는다”고 했다.

이는 박근혜-신동빈 단독면담 주제는 경영권 분쟁이었으며 신 회장은 해당 자리에서 문제를 일으킨 데에 사과한 것이라는 신 회장 측 주장에 힘을 보탠 것이다.

하지만 검찰은 신 회장이 단독면담에서 롯데월드타워점 면세점 특허 재취득 이야기를 꺼낸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임 실장에게 “신 회장은 단독면담을 8일 앞둔 2016년 3월 6일 일본에서 경영권 분쟁을 해결하고 돌아왔다. 그리고 이틀 뒤 국내에서 첫 보고 받는 자리에서 면세점 문제가 언급될 만큼 중요한 현안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임 실장은 “중요한 현안 중 하나였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박 전 대통령과 면담에서 면세점 특허 재취득 문제를 꺼낼 정도는 아니었다는 취지로 답했다.

임 실장은 검찰과 재판부로부터 신 회장이 참석한 2016년 3월 8일 롯데그룹 회의에서 면세점 관련한 논의가 있었는지, 신 회장이 해당 사안에 대해 언급을 했는지 등 질문을 받았으나 대부분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에 재판부는 “증인은 변호인 질문에는 다 그렇다고 답변하고 있고 검찰과 재판부 질문에는 기억이 안 난다고 답해 신뢰도가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신 회장 측은 변호인은 “증인신문 과정에서 증인이 비교적 잘 기억하고 있는 본인 부서 업무를 중점적으로 물었다”면서 “모르는 걸 아는 것처럼 하지 않았다. 명예를 걸고 저희 쪽에 유리하게 하도록 하지 않았다”고 했다.

또 “증인을 통해 말하고 싶었던 건 결국 단독면담 시점에 경영권 분쟁이 얼마나 큰 파괴력을 갖고 있었던지를 설명하고, 피고인이 그 자리에서 본인으로 인해 정부에 누를 끼쳐 죄송스럽고 열심히 잘하겠다고 말했다는 것”이라 강조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롯데면세점 신규 특허 취득을 대가로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을 지원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 6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상태로 항소심을 진행 중이다. 신 회장의 4차 공판은 오는 20일 오전 10시 10분 열린다.

 

q2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