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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36.5℃] 기관도 열공 ‘3세대 ETF’, 스마트베타가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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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승현 기자] ‘3세대’ ETF(상장지수펀드)로 꼽히는 스마트베타 ETF 시장 선점을 위해 운용사들이 적극 움직이고 있다. 저렴한 보수에 매력을 느껴 찾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며, 인덱스펀드에서도 알파 수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자본시장의 ‘큰손’인 기관투자자들도 점차 스터디 수준을 높여가며 실제 포트폴리오 일부에 편입하는 상황이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올해에만 총 5개의 스마트베타 ETF를 잇따라 상장시키며 라인업을 2배로 늘렸다. 꾸준히 스마트베타 상품을 늘려온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올해 3개를 상장, 총 12개의 스마트베타 ETF 라인업을 갖췄다.

이 같은 대형 운용사들의 발 빠른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개념부터 어려운’ 상품으로 인식하며 쉽게 지갑을 열지 않고 있다.  

스마트베타는 기존 ETF와 같이 단순히 시장을 추종하는데 그치지 않고 플러스 알파 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에 기초하는 운용방식을 쓴다. 초과 수익을 위해 Value(가치주), Momentum(성장주), Quality(우량주)등 다양한 팩터(factor;요소)를 활용한다.   

예를 들면 'KODEX퀄리티'는 코스피 종목 중 사전에 약속된 기준에 따라 ‘우량주’로 분류된 종목만을 담아 수익을 낸다. 여기서 우량주는 운용사가 마음대로 ‘이 정도면 우량합니다’라고 자의적으로 판단한 것이 아니라 사전에 마련된 재무적 기준을 적용해 그에 부합한 종목들이다. 

마찬가지로 ‘TIGER로우볼’은 ‘변동성이 일정 수준 이하인 종목을 로우볼이라 한다’는 사전의 준칙(rule)에 적합한 종목만을 선발해 담는다. 이처럼 일련의 다양한 팩터를 활용해 수익을 추구하는 ETF를 스마트베타 ETF라고 통칭한다. ‘스마트베타’라는 전략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는 의미다.

스마트베타가 ‘3세대’ ETF로 불리는 이유는 이러한 전략들이 지금까지의 여러 ETF보다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데 적합하기 때문. 시장에선 주식, 채권 등 기초자산을 기본적으로만 활용한 ETF들을 1세대로, 지수의 방향성(상승, 하락)을 예측해 투자하는 레버리지(2배), 인버스(역방향) ETF를 2세대로 부른다. 현재 우리나라 ETF 시장이 30조원 규모까지 빠르게 성장한 것은 저렴한 수수료를 이용해 단타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레버리지, 인버스 ETF 시장이 커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2세대 ETF를 통해 인덱스펀드와 ETF의 가치를 느낀 투자자들이 최근 추가 수익에 대한 욕구를 느끼기 시작했다. 또 장기 자산배분의 도구(tool)로 활용하고자 하는 수요가 늘며 스마트베타 시장이 커지기 시작했다.

최승현 미래에셋운용 ETF마케팅본부 이사는 “스마트베타의 목표는 ‘장기적으로  위험대비 성과를 개선시킬 수 있는 전략 추구’라고 정의할 수 있다”며 “스마트베타는 유형과 전략이 다양해 어려워하는 투자자들이 많아 아직은 성장 속도가 더딘 것이 사실이나 로우볼ETF의 경우 리테일에서 개인투자자들에게 상당한 호응을 받았던 경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저렴한 수수료와 장기 안정성의 매력에 기관투자자들도 스마트베타에 관심을 높여가고 있다. 운용규모가 수백억원에서 수십조원에 이르는 기관들로선 수익률만큼 수수료도 중요한 이슈다.

최승현 이사는 “기관들의 팩터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단순 호기심이 아니라 프리젠테이션 요청과 자료 업데이트 요구가 요즘 상당히 늘고 있다”며 “기관들 반응은 아직은 ‘탐색중’이라고 봐야하지만 연기금 중 실제 자금을 집행하는 곳도 생겨나고 있다”고 귀띔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스마트베타 ETF들을 활용한 포트폴리오를 시장에 적극 제안하고 있다. 주식, 채권, 부동산같이 ‘자산’을 분산하는 것이 아니라 ‘전략’을 분산한다는 의미다. 이렇게 되면 주식이라는 자산에만 투자하면서도 다양하게 분류된 종목을 담아 상승장을 누리면서도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삼성운용도 비슷한 맥락에서 ETF만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구현할 수 있는 방안인 ‘EMP(ETF Managed Portfolio) 솔루션’과 투자 목적을 세우고 그를 달성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제시하는 ‘GBI(Goal Based Investment) 솔루션’을 확산시킬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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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통일교 의혹' 15시간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전담팀은 전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택과 의원실,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 총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15시간 40분이 이날 0시 40분경 마무리됐다. 경찰은 전 의원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품시계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밤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통일교 서울본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차량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5.12.15 leehs@newspim.com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특검 조사 과정에서 지난 2018~2020년 사이 현금 3000만~4000만원과 명품시계 2개를 전 의원에게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이에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의한 바 있다. 전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어떤 금품도 받은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자택, 대한석탄공사 사장 집무실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됐다. 이들 전현직 정치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금품 수수혐의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으로 지난 2018년 금품 수수가 이뤄졌다면 올해 말 공소시효가 만료될 수 있다. 다만 뇌물수수가 적용되면 공소시효가 최대 15년으로 늘어나는데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까지 함께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에 대한 수사도 이뤄졌다. 경기도 가평 경기도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사무실,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한 총재에 대한 수사 접견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한 총재의 경우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한 총재를 금품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2018년 무렵의 통일교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서 전현직 정치인에 금품을 전달한 시기인 2018년의 자료를 확보한 것이다. 앞서 통일교 관련 의혹을 수사한 바 있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특검에서 넘겨받은 통일교 의혹 관련 자료가 부실해 경찰이 직접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특검은 넘겨줄 자료는 다 넘겨줬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내 파일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소환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전재수 의원(전 해수부 장관)의 사무실로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5.12.15 pangbin@newspim.com origin@newspim.com 2025-12-1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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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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