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국제유가가 8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내년까지 감산이 연장될 것이라고 낙관한데 이어 러시아도 연장 가능성을 확인하면서 유가는 상승 압력을 받았지만, 감산이 시장 수급에 미칠 영향에 대한 회의론은 유가 오름세를 제한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21센트(0.45%) 오른 46.43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7월물은 24센트(0.49%) 상승한 49.34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러시아와 사우디의 감산 연장 가능성 언급에 상승 압력을 받았다. 최근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일부 비회원국이 이행 중인 하루 180만 배럴의 감산이 원유 시장 수급균형에 미칠 영향에 대해 비관론이 강해지면서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 에너지 장관은 미국의 증산이 OPEC의 노력을 둔화시켰지만, OPEC이 2018년까지 감산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에너지부도 감산 합의를 2017년 이후까지 연장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다만 전문가들은 유가를 강하게 띄우기엔 이들의 코멘트가 부족했다고 진단했다. 감산이 재고를 줄일 것이라는 기대가 가라앉았고 미국의 증산 움직임도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트래디션 에너지의 진 맥길리언 시장 리서치 책임자는 블룸버그통신에 “당장 약한 펀더멘털이 유가를 낮게 하고 있다”며 “사우디와 러시아가 감산 연장을 논의하고 있지만, 시장은 여전히 감산이 재고에 미치는 의미 있는 효과를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스트래티직 에너지앤 이코노믹 리서치의 마이클 린치 대표는 “사우디와 러시아의 발언이 아주 작은 강세 압력”이라면서 “이들이 공식 합의를 이루고 다른 나라들도 동참한다면 그것은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