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태희 기자]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더 이상 물러날 데가 없다"며 사실상 정계 복귀를 선언했다.
손학규 전 상임고문은 29일 전남 해남군에 있는 해남문화원에서 열린 '손학규와 함께 저녁이 있는 문화한마당' 행사에 참석해 "땅끝 해남에서 더 이상 물러날 수 없다는 걸 느낀다"며 "여러분께서 저에게 주신 용기를 우리 국민께 꿈과 희망으로 돌려드려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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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 고문 / <사진=뉴스핌DB> |
문화한마당은 손 전 고문을 지지하는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연 행사다. 손 전 고문은 행사 마지막 순서인 인사말에서 정계 복귀를 시사하는 발언을 한 것.
손 전 고문은 "우리나라는 지금 참 어렵다. 국민들이 갈기갈기 찢어져 있다. 서로간의 갈등과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우리 사회가 더 이상 불공평하고 불공정한 사회로 바뀌어서는 안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우리나라는 현재 남북을 비롯해 사방이 꽉 막혀버렸다"며 "하지만 땅끝 해남에서 열린 문화공연을 보면서 더 이상 물러날 데가 없다. 물러날 수가 없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손 전 고문은 지난 2014년 7·30 보궐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후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전남 강진으로 내려가 토굴에서 칩거 생활을 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