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뉴욕전망] 힘 빠진 어닝시즌, 연준은 藥 될까?

기사입력 : 2016년04월25일 06:00

최종수정 : 2016년04월25일 06:00

GDP 성장률 포함 굵직한 지표 주목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1분기 기업실적(어닝) 발표 시즌 개시 후 정보화기술(IT) 업종이 뉴욕 증시에 상승 탄력을 제공하지 못하면서, 주가 상승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 역시 주춤하는 모습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26~27일 열리는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회의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금리 동결이 확실시되지만 6월 회의에서 긴축이 단행될 것인지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단서가 제시될 것이라고 관측한다.

연준 회의 현장 <출처=신화/뉴시스>

◆ 미 연준 금리인상 전망 확인

지난 2월 저점 이후 뉴욕 증시가 가파르게 뛴 배경으로 온건한 통화정책 기조를 강력하게 드러낸 3월 연준 회의 결과를 빼놓을 수 없는 만큼, 이번 회의에 대한 시장의 평가 및 투자심리가 단기적인 주가 향방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주식형펀드의 유동성 흐름이 여전히 ‘팔자’에 무게를 두고 있어 금리인상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다시 고개를 들 경우 주가에 미치는 충격이 작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펀드평가사 모닝스타에 따르면 올들어 3월 말까지 IT 관련 뮤추얼 펀드 및 상장지수펀드(ETF)에서 빠져나간 순유출액이 45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데이비드 러도우 트리벤트 애셋 매니지먼트 주식 애널리스트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주식시장이 사상 최고치에 바짝 근접했으나 추가 상승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추세적인 주가 상승을 이끌 만큼 강력한 재료가 등장하지 않았고, IT 주요 기업의 1분기 이익이 주가에 하락 압박을 가하는 것은 상당히 어두운 조짐”이라고 말했다.

1분기 실적 발표가 지속되는 가운데 통화정책 회의 이외에 굵직한 경제 지표 발표가 한 주간 주식시장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지표가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를 자극할 것이라는 기대가 낮다는 데 있다.

지난 3월 올해 금리인상을 두 차례로 제한할 의사를 제시한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는 오히려 매파에 기운 목소리를 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 <출처=블룸버그통신>

해외 변수가 다소 안정을 이룬 데다 유가를 포함한 상품 가격이 바닥을 쳤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는 등 금융시장 변동성을 부추겼던 악재들이 한풀 꺾였기 때문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거시경제와 국내외 리스크에 대한 연준의 진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연준이 지난해 12월 금리인상에 앞서 10월 회의에서 제시했던 것과 흡사한 힌트를 내놓을 경우 6월 긴축이 더욱 확실시될 것이라는 얘기다.

◆ 실적 외 GDP 등 경제 지표 주목

연준 회의에 이어 28일에는 미국 상무부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가 예정돼 있지만 이미 시장의 기대는 바닥권이다.

앞서 경제 전망의 ‘족집게’로 통하는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은 1분기 성장률이 0.3%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일부에서는 ‘제로 성장’ 가능성을 열어 둔 상황이다.

GDP 성장률이 후행 지표에 해당하지만 1분기 성장률이 크게 저조할 경우 연간 성장률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가볍게 여기기 어렵다.

이 밖에 내구재 주문과 고용 비용 지표 역시 시장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고용 비용은 4월 고용지표 발표를 1주일 앞두고 노동시장의 전반적인 여건과 임금 추이를 파악하는 데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제 지표 이외에 연준 회의 후 달러화 동향도 주식을 포함한 위험자산 움직임에 결정적인 변수가 될 수 있어 주목된다.

3월 연준 회의 이후 가파르게 떨어진 달러화가 상승 탄력을 회복할 경우 주가 모멘텀이 꺾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까지 2년 연속 강세 흐름을 보인 달러화가 올들어 4% 떨어진 가운데 헤지펀드를 포함한 투기 세력은 2014년 7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 베팅에 나섰다.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한 주 사이 헤지펀드의 달러화 하락 베팅이 상승 베팅보다 2만1567계약 앞지른 것으로 집계됐다.

머크 인베스트먼트의 악셀 머크 대표는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지난 3월 회의에서 재닛 옐런 의장이 인플레이션 상승이 가시화될 때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의사를 나타낸 데 따라 달러화에 대한 약세 전망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힘 대선후보 김문수 56.53% 득표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당직자들과 손을 들며 인사하고 있다. 2025.05.03 photo@newspim.com   2025-05-03 17:28
사진
李 파기환송심 서울고법 재판장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서울고법에 돌려보낸 지 하루 만에 이 후보의 파기환송심을 맡을 재판부와 첫 공판기일이 정해졌다. 서울고법은 2일 오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을 형사7부(재판장 이재권)에 배당했다. 또 이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소환장 및 기일통지 발송에 이어, 집행관 송달을 촉탁했다. 집행관 송달은 우편송달이 되지 않을 때 진행하는 특별송달이다.  서울고법의 선거사건 전담 재판부는 형사2부, 6부, 7부 3곳인데 이 후보의 기존 항소심 재판부인 형사6부는 배당 대상에서 제외됐고 6부의 대리 재판부인 형사7부에 배당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이재권 재판장, '민주당 돈봉투' 등 사건 맡아 해당 재판부는 '민주당 돈봉투' 사건으로 기소된 이성만 전 의원과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전 보좌관 박용수 씨 사건을 심리하고 있다. 이밖에 폐수 불법 배출 혐의를 받는 HD현대오일뱅크 사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관련 허위 면담보고서 작성 혐의를 받는 이규원 조국혁신당 전략위원장(전 부부장 검사) 사건도 맡고 있다. 해당 재판부는 이재권(사법연수원 23기) 부장판사와 박주영(33기)·송미경(35기) 고법판사로 구성됐다. 재판장은 이 부장판사가, 주심은 송 고법판사가 맡는다. 이 부장판사는 제주 서귀포 출신으로 제주제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했다. 1997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로 임관한 뒤 서울행정법원 판사, 제주지법 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지난해 2월부터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근무하고 있다. 특히 이 부장판사는 2005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심의관, 2006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 판사, 2021~2024년 사법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용훈·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임 당시인 2010년~2012년에는 대법원장 비서실 판사로도 근무했다. 박 고법판사는 서울과학고등학교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서부지법 판사, 수원지법 판사, 부산지법 부장판사, 의정부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했고 올해 2월 서울고법에 부임했다. 송 고법판사는 부산서여자고등학교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원 법학과 석사과정을 거쳐 2006년 서울중앙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남부지법 판사, 부산지법 판사, 인천지법 판사 등을 거쳐 2022년 2월부터 서울고법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명수 대법원장 시절인 2019년~2022년에는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첫 파기환송심 15일...李 불복 뒤 재상고 가능성 커 파기환송심 첫 공판기일은 오는 15일 오후 2시로 지정됐다. 이날 사건이 배당된 지 약 한 시간 만에 재판부가 기일을 지정하면서 이 후보 사건은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파기환송심 선고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후보가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할 것으로 보여 오는 6월 3일 대선 전 최종 판결이 나오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대법 전합은 전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환송했다. 재판부는 이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골프를 쳤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진이 조작됐다'는 취지로 한 발언,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의 압박 내지는 협박이 있었다고 한 발언이 선거인의 정확한 판단을 그르칠 정도에 해당해 허위사실공표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김씨를 하위직이라서 몰랐다는 발언과 함께 골프 발언을 듣는 일반 선거인으로서는 출장은 같이 갔지만 함께 간 해외줄장 기간에 골프를 치지는 않았다는 의미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며 "그런데 피고인은 김씨 등과 함께 간 출장 기간에 골프를 친 것이 사실이므로 이 발언은교유행위에 관한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또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을 들어 용도지역 변경을 압박했다'는 취지의 발언과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에 따르지 않으면 직무유기를 문제 삼겠다고 협박했다'는 취지의 발언은 사실의 공표이지 단순히 과장된 표현이거나 추상적인 의견 표명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대법원 판결은 기속력이 있기 때문에 파기환송심은 이를 뒤집을 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시되지 않는 이상 대법원 판결 취지에 따라 이 후보에 대한 추가 양형 심리를 거쳐 유죄를 선고하게 된다. 이 후보의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한 1심은 의원직 상실형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shl22@newspim.com 2025-05-02 18:5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