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대한항공, 달러빚 이렇게 많다니..채권투자자 우려

기사입력 : 2016년04월08일 08:00

최종수정 : 2016년04월08일 08:23

달러차입금 10조...달러강세에 부담 커져
이달말 회사채 발행 앞두고 투자심리 악화

[편집자] 이 기사는 04월 07일 오후 2시2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정연주 기자] 10조원이 넘는 미국 달러화 표시 차입금이 대한항공 발목을 잡고있다. 환율 변동에 따라 실적이 왔다갔다한다.   

올해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겠다고 예고한 만큼 달러화 강세가 지속되면 대한항공의 차입금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대한항공 회사채 투자자들도 이를 우려하고 있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BBB+)의 작년말 별도기준 차입금은 총 15조3900억원. 이 가운데 68.2%인 89억달러(한화 10조2350억원)가 미국 달러화 표시 차입금이다. 나머지는 원화(21.9%)와 기타통화(9.9%)다.

경쟁사인 아시아나항공은 절반 이상인 57.8%(2조5679억원)를 원화로 차입했으며 19.7%(7억4500만달러)만 달러 표시다. 나머지는 유로화(19.2%)와 엔화(3.3%) 차입금이다. 대한항공은 미국 보잉사와 주로 거래하기 때문에 달러 표시 차입금 비중이 높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문제는 달러화가 강세 흐름이라는 거다. 미국 금리 인상 이슈에 달러/원 환율은 지난 2월 말 장중 1245.30원까지 뛰어올라 5년 8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레벨을 낮췄으나 이미 금리 인상 기조에 돌입한만큼 달러화 강세 분위기는 반전되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목소리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올해 말 달러/원 환율을 1220원으로 전망했다. 작년말 종가(1172.5원)보다 약 48원 오른 수준이다. 이렇게 된다면 올해말 대한항공는 약 4272억원 가량의 추가 부담이 발생한다.  

게다가 대한항공은 2023년까지 총 8조7000억원 어치의 항공기 62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외화부채가 더 늘어날 것은 불문가지다. 

◆"대한항공 올 실적 환율이 관건" 회사채 개인투자자 우려도 ↑   

불똥은 회사채 시장으로 튀었다. 가뜩이나 한진해운 지원 가능성 등으로 대한항공 회사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마당에 환율까지 기름을 부었다. 이달 발행을 앞두고 신용평가사들은 일제히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강등했다. A급 등급평가를 유지했던 한국신용평가도 BBB+급으로 끌어내렸다. 

기관투자자들은 대한항공 회사채에 등을 돌린지 오래다. 최근 4차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두 미매각을 기록했다. 실제 지난 4일 2년 만기 총 2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 결과 70억원의 기관 자금을 확인하는데 그쳤다. 지난 2월 2년 만기 총 1500억원 발행에서 120억원의 수요를 확인한 것과 비교해봐도 온도차가 있다. 리테일 소화에 부담이 커진 이유다. 

김효열 교보생명 광화문 노블리에센터장은 "높은 달러 부채로 인해 환율의 움직임에 따라 흑자와 적자 상황으로 나눠질 전망"이라며 "저유가로 인한 수혜는 있겠지만 환율의 변화를 주시하면서 투자의사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리테일 수요는 아직 기대할만 하지만 신용등급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조달 비용도 점차 높아지고 있고 환율도 상승 추세로 예상돼 이자 부담이 상당할 것"이라며 "한진해운 지원 가능성과 함께 재무리스크가 더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