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상품 가격이 가파르게 떨어진 가운데 관련 섹터를 중심으로 뉴욕증시가 하락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투자심리를 냉각시켰고, 글로벌 증시의 급락 역시 이날 주가 하락에 무게를 실었다.
22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179.72포인트(1.09%) 떨어진 1만6330.47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는 24.23포인트(1.23%) 내린 1942.74를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72.23포인트(1.50%) 하락한 4756.72에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장중 250포인트 가량 떨어졌으나 마감을 앞두고 낙폭을 일정 부분 축소했다.
중국의 경기 둔화 및 수요 감소에 대한 경계감에 원자재 가격이 가파르게 떨어지면서 주가를 끌어내렸다.
구리 가격이 3% 이상 내렸고, 알루미늄과 니켈 등 주요 금속 상품이 2% 내외로 떨어졌다.
노무라와 크레디트 스위스(CS)가 상품 수요 둔화를 경고한 한편 가격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팔자’를 부추겼다.
국제 유가와 금값 역시 1% 이내로 떨어지면서 불안한 투자 심리를 반영했다. 이머징마켓 통화와 중국 수요가 바닥을 찾을 때까지 원자재 가격이 하락 압박을 받을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록웰 글로벌 캐피탈의 피터 카딜로 이코노미스트는 “주식시장이 펀더멘털보다 투자 심리에 따라 휘청이고 있다”며 “글로벌 경제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비관적인 시선이 주가를 압박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왈라흐베스 캐피탈의 일리야 페이진 전략가는 “자동차와 기초소재를 중심으로 유럽 증시가 급락했고, 뉴욕증시까지 패닉에 빠뜨렸다”며 “상승 모멘텀과 주가 호재가 부족한 만큼 작은 악재에도 주가가 크게 떨어지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커먼웰스 파이낸셜의 브래드 맥밀란 최고투자책임자는 “폴크스바겐 주가와 구리 가격의 하락이 뉴욕증시 하락의 도화선이 된 것은 그만큼 주가 향방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악화됐다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종목별로는 생명공학 관련 종목이 전날에 이어 내림세를 지속했다. 이날 아이셰어 나스닥 바이오테크놀로지 상장지수펀드(ETF)는 장중 3% 이상 떨어졌다.
유럽에 이어 뉴욕증시의 자동차 종목도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제너럴 모터스(GM)가 2% 이상 내렸고, 포드도 3% 이상 떨어졌다.
골드만 삭스는 로이드 블랭크페인 임파선암에 걸린 사실을 발표한 가운데 2% 이상 주가 하락을 보였다.
그루폰은 내년까지 전세계 인력 1100명을 감원할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2% 이상 내림세를 나타냈다.
한편 투자자들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주 회담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중국의 부양책과 개혁안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크게 꺾였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