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인터넷뱅킹서비스, 1억861만명 사용
[뉴스핌=정연주 기자]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뱅킹 등록 고객수가 5000만명을 넘어섰다. 이에 힘입어 인터넷뱅킹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수도 1억1000만명에 육박하게 됐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1분기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3월말 현재 인터넷뱅킹서비스(모바일뱅킹 포함) 등록고객수는 1억861만명으로 전분기말(1억319만명)대비 5.3% 증가했다. 특히 스마트폰기반 모바일뱅킹(이하 스마트폰뱅킹)의 등록고객수는 5223만명으로 전분기말(4820만명)대비 8.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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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한국은행> |
스마트폰뱅킹 등록고객 증가가 전체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수 증가를 견인한 셈이다. 실제 전체 등록고객중 모바일뱅킹 등록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59%)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반면 모바일뱅킹 초기에 도입된 IC칩·VM 방식 서비스의 등록고객수는 2012년 이후 매분기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현재 모든 제공기관이 신규 가입을 중단한 상태며, 특히 VM 방식 서비스는 금융감독원, 은행연합회, 이동통신사의 합의에 따라 올해 말로 제공이 전면 종료될 예정이다.
조민경 한은 금융결제국 조사역은 "2009년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2010년 이후 확산됐고, 이와 더불어 IC칩 이용 등이 감소 추세"라며 "스마트폰뱅킹 고객 증가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기간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포함) 이용건수(일평균)는 7694만건으로 전분기(7088만건)대비 8.6% 증가했다. 반면 이용금액(일평균)은 37조5910억원으로 2.9% 감소했다.
이용금액 감소는 지난해 4분기중 대규모 공모주 청약관련 고객의 자금이체가 큰 폭 증가한 것에 따른 반사효과인 것으로 풀이된다.
모바일뱅킹 이용실적 중 스마트폰뱅킹 이용건수 및 금액은 4006만건, 2조1971억원으로 전분기대비 각각 12.9%, 7.7% 증가했다.
PC기반 인터넷뱅킹 이용건수는 2011년 이후 정체 상태인 반면 모바일뱅킹 이용건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4년 4분기부터 PC기반 인터넷뱅킹 이용건수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건수중 모바일뱅킹 이용건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52%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비중에 비해 이용금액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금액기준으로는 5.4%에 그쳤다.
한은은 "모바일뱅킹이 조회서비스 및 소액자금이체 중심으로 이용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