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현대백화점이 렌탈 시장에 진출하기로 하면서 업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유통업계의 대표적인 기업이 진출하면서 보다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방문판매 채널이 가장 첨예한 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6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계열사 현대홈쇼핑은 지난 15일 현대렌탈케어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조직 구성에 착수했다. 총 600억원이 투자되는 이 신설 법인은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개시할 계획이다.
아직 구체적인 방판조직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5년 내 100만 가입자 모집이라는 목표를 세운 만큼 적극적인 조직 확대가 이뤄질 전망이다. 현재 업계 580만 계정을 확보한 업계 1위 코웨이는 약 2만명 규모의 방판 조직을 갖추고 있다.
렌탈업계는 현대렌탈케어의 방판 조직이 어떻게 어떤 규모로 구성될지 예의 주시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정수기 렌탈 시장에 진입했지만 별 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바 있다”며 “업계 특성상 제품의 품질 이상으로 어떤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느냐가 중요한 승부처가 될 것”고 말했다.
제품 판매부터 관리해주는 방문판매원의 양과 질이 주요 경쟁 포인트가 되리라는 이야기다. 실제 렌탈업계에서 방문판매 조직 규모는 곧 매출과 비례하는 것이 상식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현대렌탈케어가 모회사 현대홈쇼핑의 유통채널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은 큰 강점이지만 렌탈 시장에서 차지하는 방문판매 비중이 압도적인 것을 감안하면 홈쇼핑 채널만으로 낙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현대렌탈케어가 홈쇼핑 채널을 통해 시장을 확대하기 보다는 거꾸로 현대홈쇼핑이 현대렌탈케어의 방판조직을 이용할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치는 중이다.
실제 주요 업계는 적극적으로 방판에 진출하는 분위기다. CJ오쇼핑은 올해 초 교원과 화장품 브랜드 ‘르페르’의 방문판매 MOU를 맺은 바 있다. 홈쇼핑 방송에서 폭발적 인기를 얻은 만큼 별도의 매장 없이도 방판을 통해 소비자 확보가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CJ오쇼핑은 하반기부터 교원의 방판 조직을 활용한 화장품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참존도 지난해 11월 프리미엄 방판 사업 ‘참판’을 출범하고 대표 제품 ‘참인셀’에 대한 방문판매에 나선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