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시장에서 금값이 3개월래 최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과 달러 강세가 지속된 영향이다.
11일(현지시각)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9.50달러 하락한 온스당 1150.6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1월 6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금 선물 가격은 지난주 예상보다 강한 미국의 비농업부문 지표에 따라 연일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2월 동부지역 한파로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던 것과는 달리 비농업부문 일자리가 29만5000개 증가하자 미국에선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조만간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인식이 강해진 상황이다.
금리가 높아진다면 금과 같이 이자율을 지급하지 않는 자산에 대한 수요는 낮아지고 달러화를 강하게 한다.
고용보고서 발표 전인 5일 온스당 1196.20달러였던 금값은 고용지표 발표 당일인 6일 1164.30달러까지 하락한 후 현재 1150대 초반으로 떨어졌다.
최근 속도가 붙고 있는 달러 강세도 금값 하락의 주요 원인이다. 금값은 달러화로 표시되기 때문에 달러화 강세는 다른 통화로 금을 매수하는 투자자들에게 금을 상대적으로 비싸게 만든다.
향후 금값 전망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 함자 칸 ING은행 선임 스트래티지스트는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 레벨에선 기회를 보고 들어오는 매수가 있기 때문에 금값이 1150달러 아래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연준이 금리 인상 시점을 굳히는데 주저하고 있기 때문에 확실한 계획을 보기 전까지 금값은 온스당 1150~1250달러 범위 내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앞서 지난 1월 금리가 높아질 경우 내년 말까지 금값이 온스당 1000달러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바하마에 위치한 운용사인 델텍 인터내셔널의 아툴 렐레 수석 투자 매니저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무엇인가가 크게 변하지 않는 한 금리는 올해 상승할 것이고 달러는 강해지고 금은 약세를 보일 것”이라며 “안전자산에 투자할 이유가 없고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이로운 상황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