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87회 아카데미시상식 4관왕에 오른 영화 ‘버드맨’(수입·배급 ㈜이십세기폭스코리아)은 지난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장준환 감독과 황혜림 프로그래머가 함게한 센세이션 GV를 개최했다.
이날 GV는 장준환 감독이 영화에 대한 소감을 이야기하며 뜨거운 이야기의 포문을 열었다. 그는 “상당히 오랜만에 영화다운 영화를 보았다. 도전적인 영화이며 형식과 내용 모두에서 야심이 느껴진다. 이를 굉장히 자유롭게 창조해내서 영화를 보는 내내 즐겁고 반가운 마음이었다”며 칭찬을 이어갔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 꼼꼼히 관람한 영화적인 디테일에 관해서 이야기한 장준환 감독은 롱테이크로 끊임없이 이어가는 듯하면서도 렌즈 하나까지 세심하게 선택해 리건의 감정을 전달하는 영화에 관해 설명하며 “기술적, 예술적 성취”라는 한마디로 영화사상 전무후무한 촬영과 연출을 극찬했다.
또한 “롱테이크를 이어 영화를 만든 것이 재미만을 위한 것이 아닌 관객들을 숨 쉴 틈 없이 몰아친다는 점에서 가장 효과적이다. 그러면서도 때로는 카메라가 인물처럼, 어떤 순간에는 관객의 시선처럼 처리한 것이 가장 인상적이다”며 엠마누엘 루베즈키의 촬영에 경의를 표했다.
황혜림 프로그래머 역시 이에 동의하며 “실제 ‘배트맨’으로 출연했던 마이클 키튼, 할리우드에서 일하기 까다롭다는 소문이 있는 에드워드 노튼, 무명 생활을 오래 견딘 나오미 왓츠 등 실제 배우들의 인생을 보여주는 것 같은 셀프 디스도 재미의 한 요소였다”고 배우들의 실제 생활까지 모두 활용한 시나리오에 칭찬했다.
끝으로 장준환 감독은 “창작을 하는 예술가들뿐 아니라 모든 이들에게 공감을 끌어낼 만한 좋은 영화다. 이런 자유롭고 위트 있는 영화를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감독으로서의 바람을 전하며 이날 관객과의 대화를 마무리했다.

리끌레르 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며 예매 오픈 직후 매진을 기록한 영화는 23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87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촬영상을 모두 휩쓸며 올해 최고의 작품으로 자리매김했다. 내달 5일 국내 개봉.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