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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얼스토리 눈' 탈북기획 [사진=MBC] |
[뉴스핌=양진영 기자] '리얼스토리 눈'에서 탈북 기획으로 북에서 온 아이들의 이야기를 내보낸다.
19일 방송되는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현재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은 2만 6천여 명의 탈북 이유와 남한에서 삶 등을 다룬다.
김정은 체제 3년, 북한 당국이 경비를 강화하고 있지만, 국경을 넘는 마지막 선택을 하는 이들이 있다. 북한을 넘어 중국, 태국, 라오스를 거치는 그야말로 생사를 넘나드는 험난한 여정을 겪게 되는 이들 중엔 이제 막 열 살을 넘긴 아이들도 있다. 그리운 가족과 생이별을 하고, 죽음까지 각오하며 이들이 이토록 한국 땅을 밟으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 5월, 생애 처음 남한 땅을 밟은 김선녀 씨(27)의 고향은 양강도 혜산이 고향이다. 그는 북한에서 아버지의 학대와 굶주림을 못 이겨, 스무 살에 이복 언니의 손을 따라 죽음의 압록강을 건넜다. 그런데, 중국에 도착하자마자 언니와 생이별을 하게 된 선녀씨. 중국인 남편과 원치 않는 ‘결혼’을 하게 돼 그야말로, 팔려가다시피 한 것이다.
딸아이 하나를 낳았지만 결혼 생활을 견디다 못해 결국 2년째 되는 해, 어쩔 수 없이 아이를 두고 집을 나섰다.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중국에서는 어떤 희망도 없었던 선녀 씨는 남한행을 택했다. 한국에 오게 돼 더없이 행복하지만, 중국에 두고 온 딸아이는 선녀 씨에게 평생 잊을 수 없는 얼굴이다.
북에서 온 아이들의 눈에 비친 대한민국은 어떨까. 남한 한 국제 학교엔 스물다섯 명이 넘는 탈북 청소년 함께 모여 생활하고 있다. 열세 살 진수는 두 차례 탈북 시도 끝에, 3년 전 한국으로 건너와 엄마를 만날 수 있었다. 하지만 중국으로 엄마를 찾으러 가겠다던 누나는 벌써 수년째 소식이 없다.
한편, 진수와 비슷한 시기에 북에서 온 아이 혜송이는 생사를 알길 없는 엄마를 그리워하고 있다. 하나뿐인 언니와 함께 남한에 건너와 살고 있지만 중국에 먼저 간 엄마는 다시 만나지 못 했다.
죽음의 국경을 넘어 한국 땅을 밟은 아이들에 비친 대한민국이 어떤 모습인지, 19일 밤 9시 30분 '리얼스토리 눈'에서 만나본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