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유 기자] "애민정신과 민족적 자긍심이 넘치는 한글을 국민 대표기관인 국회의 상징(국회기, 배지 등)에 사용하는 것은 너무나 뜻깊은 일이다."

국회는 제헌국회 때부터 무궁화 형상 안에 '國(나라 국)'자를 넣은 배지 및 형상을 사용해왔다.
그러나 지난 4월 8일 배지 등의 한글화를 위한 '국회기 및 국회배지 등에 관한 규칙'이 국회운영위원회를 통과하고 5월 2일 본회의에서 개정규칙안이 통과했다. 이후 국회는 한자 '國' 대신 한글 '국회'를 사용키로 했다.
자랑스러운 우리 문화유산인 한글을 국민 대표기관인 국회의 상징에 사용하는 것이 뜻깊다는 이유에서다.
국회사무처는 국회보 5월호에서 한글배지 변경과 관련해 "세종대왕님을 기쁘게 해드렸다고 생각하니 또한번 조상의 빛난 얼을 오늘에 되새긴 자부심이 들기도 한다"고 자평했다.
국회의사당 앞에 게양된 국회기에도 '國' 대신 '국회'가 적용됐다. 다만 국회의 가장 대표적인 곳인 '본회의장'에는 아직도 '國'자가 들어간 문양이 걸려 있다.

국회 시설과 관계자는 이에 대해 "제작은 10월께 마쳤지만 바로 국감이 시작되는 등 국회 의사일정 때문에 교체작업을 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교체작업이 언제 이뤄질지 모른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예산안 심사, 예산안 상정 및 본회의 등 12월 말까지 굵직한 국회 일정이 잡혀있기 때문이다.
물론 회의를 하루 24시간동안 있는 것은 아니다. 이 관계자는 "안전이 우선이기 때문"이라며 급박하게 교체작업을 진행할 수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또 국회 곳곳에서 마주치는 의원들의 가슴 왼편에도 한글배지 대신 한자배지가 달려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