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대성산업의 재무구조 개선책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가시지 않는 가운데, 디큐브시티 매각이 속도를 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22일 대성산업에 따르면, 디큐브백화점 매각이 성사 단계에 이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양해각서(MOU) 체결에 이어 현재 실사가 50% 이상 진행된 상태"라고 말했다.
앞서 대성산업은 지난 7일 공시를 통해 제이알투자운용과 디큐브백화점 매각 관련 MOU를 맺었으며, 오는 11월 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우선협상대상자는 제이알투자운용을 통해 들어온 외국계 투자사로, 대성산업은 디큐브백화점을 '매각 후 임대(Sale & Leaseback)' 방식으로 팔 계획이다.
하지만, 대성산업의 이 같은 공언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그리 신뢰하지 않는 분위기다.
이는 대성산업이 과거에도 몇 차례나 디큐브시티 매각을 추진했으나 매각 조건에 대한 이견 등으로 인해 번번이 무산된 것이 크게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늘상 '추진 중'이었다"면서 "최종적으로 계약이 체결되기 전까지는 도무지 믿을 수가 없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이번엔 다르다"며 "계약의 상대방 및 구체적인 조건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계약 체결이 임박했다"고 강조했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실사가 50% 이상 진행됐다는 것은 다소 의미가 있어 보인다"며 "저금리 상황에서 적절한 투자 대안으로 부각시킬 수 있다면, 매각 성사도 충분히 가능성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아마도 일정 수익을 보장한다는 등의 조건이 (매각 계약에) 포함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복합쇼핑문화공간 디큐브시티 내 8층 규모로 조성된 디큐브 백화점은 2011년 8월 교통 중심지인 1, 2호선 신도림역에 개점했다.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0.2% 성장했으며, 올 2분기에도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3.7% 늘었다.
회사 관계자는 "디큐브백화점 매각 대금과 유상증자 자금으로 내년에 만기 돌아오는 36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막을 예정"이라며 "2월에 1500억원과 4월에 2100억원 규모 회사채로, 이를 상환하면 더 이상 회사채는 없고 산은 채무만 남게 돼, 급한 불은 끄는 셈"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