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앞두고 코스피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5일이라는 긴 추석 연휴를 전후로 국내외 대형 이슈가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환율 이슈와 수급 부담이 가중되며 하락 변동성을 자극하는 양상이다.
그러나 펀더멘털 모멘텀의 흔들림이나 글로벌 증시의 약세전환 조짐은 없고 코스피만이 환율과 수급이슈에 크게 흔들린 것이라 하겠다.
엔화 약세가 추세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낮고, 금융투자의 차익매물이 대부분 소화되었음을 감안하면 추석 연휴를 전후로 코스피의 하락압력은 정점을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
이 같은 점에서 추석 연휴 이후 코스피의 분위기 반전을 기대한다.
특히 추석 연휴를 앞두고 유럽중앙은행(ECB)가 예상외의 금리인하와 양적완화조치를 단행했다는 점에 주목한다.
ECB의 경기부양의지를 확인한 것은 물론 9월 18일 입찰이 예정된 TLTRO효과가 증폭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9월 동시 만기 부담을 덜어낸 상황에서 글로벌 유동성 확대는 국내 수급에 우호적이다. 실제로 최근들어 외국인 매매패턴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액티브 자금의 귀환 가능성에 힘이 실리는 부분이다.
6월을 기점으로 비프로그램매매, 즉 개별 종목에 투자하는 자금 흐름이 개선되고 있다. 올해 코스피 매도 주체였던 유럽계 자금(헤지펀드 성격 강함)이 7월들어 순매수로 전환한 것에 힘입은 바가 크다.
9월 중순 이후 유럽발 유동성 확대가 가시화될 경우 글로벌 자금의 국내 증시로 유입이 빨라질 전망이다.
추석 연휴 전후로 코스피는 2050선 지지력 테스트가 전개될 가능성 높겠지만, 연휴를 지나면서 코스피의 분위기 반전은 뚜렷해질 전망이다. 그동안 코스피를 억눌러왔던 환율 이슈와 수급부담이 완화되고, 정책 기대감과 글로벌 유동성 확대가 상승동력이 될 것이다.
따라서 추석 연휴 이후에는 좀 더 적극적인 전략을 구사할 필요가 있다. 그동안 코스피의 상승을 주도해 왔던 금융(은행, 증권), 유통, 철강 업종은 물론, 자동차/부품, 화학 업종의 턴어라운드에 주목한다.
-이경민 대신증권 애널리스트
[뉴스핌 Newsp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