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코스피 지수가 장중 한때 2050선 위로 올라서며 연일 연중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지수 상승 속에 규제 완화 기대감까지 더해지자 은행, 증권업종 지수는 급등세를 연출했다.
28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4.96포인트, 0.74% 오른 2048.81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2035.96으로 거래를 개시한 뒤 상승폭을 확대, 장중 한때 2053.84까지 오르기도 했다. 지수가 205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해 12월 2일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외국인은 10거래일째 매수행진을 이어 가며 연고점을 이끌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40억원, 1252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인 반면 개인은 2669억원 어치 내던졌다.
프로그램은 차익, 비차익거래 동반 매수우위로 전체 1365억6200만원 규모의 순매수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2기 경제팀의 출범에 따른 정책 기대감 속에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며 증시에 호재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략부 이사는 "외국인 자금 유입이 시장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데 촉매재 역할은 정부 정책"이라며 "경기 정책과 더불어 기업 배당 촉진이 구조변화를 일으킬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최근 중국의 제조업 지표가 개선되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가라앉고 있는 것도 지수를 상승세로 이끌었다는 얘기다.
김윤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완화된데다 정부 경기방어 신뢰감, 역외자금 유입 기대 등으로 중국 증시가 상승한 점도 코스피 강세를 이끌었다"고 언급했다.
정책 기대감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선진국과 신흥국간 디커플링이 해소되고 있는 점은 향후에도 연고점을 이끌어갈 요인이 될 전망이다.
송동헌 동부증권 연구원은 "지난 6월~7월 선진국 증시와 신흥국 증시의 디커플링이 해소되는 구간에 접어들었다"며 "여기에 정책 기대감까지 반영되며 증시가 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오늘이 변곡점이 될 수 있다"며 "코스피의 방향성은 위쪽으로 하반기 2100 수준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 이사는 "선진국에 비해 국내 주가 상승률이 여전히 낮은 데 유동성이 수익률을 쫓아서 이동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국내 증시에 자금이 계속 유입돼 연고점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은행, 증권업 등 금융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은행업종과 증권업종 지수는 각각 6.23%, 3.87% 급등했다. 금융업종도 3.11% 올랐다.
동부증권과 동양증권은 장중 한때 상한가까지 치솟았고, SK증권, 한화투자증권 등은 8~11% 올랐다.
박지혜 교보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정책으로 증권업의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증권주 가운데 PBR(주가순자산비율) 0.3배 이하의 종목들이 눈에 띄는 강세를 연출했다"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증권주들은 그동안 펀더멘털이 많이 개선된 측면이 있다"며 "지수가 오르면서 증권, 금융 등을 포함해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업종들에 매수세가 유입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는 한국전력이 6% 뛰었고 KB금융, SK텔레콤 등이 5%, 3%대 상승했다. SK하이닉스와 현대차, 현대모비스는 하락했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2% 가까이 급락했다. 코스닥은 전일대비 9.80포인트, 1.74% 내린 552.98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은 1158억원 사들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610억원, 526억원 내던졌다.
금융, 섬유의류를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시총 상위종목 가운데는 서울반도체, CJ E&M, 원익IPS 등이 각각 3~4%대의 약세를 보인 반면 CJ오쇼핑, 메디톡스, 파라다이스, GS홈쇼핑 등은 소폭 상승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