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철피아’(철도+마피아)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감사원 소속 기술직 감사관 김모(51)씨를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발주하는 각종 사업을 감사하면서 레일체결장치 납품 업체인 AVT사(社)의 경쟁 업체를 의도적으로 배제하는 방법으로 AVT사에 유리한 감사결과를 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씨는 철도고 출신의 서기관급 감사관으로 1990년대 말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사업을 감사하면서 AVT사와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씨가 AVT사에 유리한 감사 결과를 제공하는 대가로 억대에 이르는 대가성 금품을 건네받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앞서 지난달 28일 수원에 있는 김씨의 현재 근무지를 압수수색하고, 최근 AVT 대표 이모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비리 혐의를 확인해 전날 김씨를 체포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