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 CGV에서는 영화 ‘표적’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메가폰을 잡은 창감독을 비롯해 주연 배우 류승룡, 이진욱, 김성령, 유준상이 참석했다.
프랑스 영화 ‘포인트 블랭크’(2010)를 리메이크한 ‘표적’은 의문의 살인 사건에 휘말린 남자 여훈과 아내를 구하기 위해 그와 위험한 동행을 하게 된 의사 태준, 그리고 이들을 쫓는 두 형사가 펼치는 36시간 동안의 숨 막히는 추격을 그린 작품이다.
이번 영화에서 가장 눈여겨볼 점은 바로 배우들의 연기 변신이다. 영화 ‘7번방의 선물’(2013)을 통해 따뜻한 부성애를 보여준 류승룡이 여훈을, 로맨티스트의 상징 이진욱이 태준을 연기한다. 또한, 유쾌한 배우 유준상이 냉철한 송반장을, 대한민국 여성들의 워너비 김성령이 중부서 경감 영주 역을 맡았다.
이 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끄는 이는 단연 류승룡이다. 그간 여러 작품으로 섬세한 감정 연기를 보여준 그는 ‘표적’을 통해 본격적인 액션 연기에 도전, 강인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표적’으로 ‘짐승룡’이란 애칭을 얻고 싶다는 류승룡은 “중년의 나이라 액션을 할 날이 앞으로 올 수 있을까 하는 막연한 불안감이 있었다”며 “시나리오가 심플하면서도 긴박했다. 기존에 보지 못했던 느낌이었고 훌륭한 감독님과 배우들이 함께해 주저하지 않았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연출을 맡은 창감독은 ‘표적’을 “드라마와 숨 막히는 액션, 빠른 스피드 전개가 있다. 가슴 속에 하나의 큰 덩어리를 안고 갈 수 있는 영화”라고 소개하며 “단순한 액션을 넘어 액션으로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물론 액션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창감독은 ‘정직하게’라는 원칙 아래 꾸밈이나 트릭 없는 액션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잘게 쪼개지는 액션보다 길게 가는 롱테이크를 선호했다. 지금까지 한국영화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액션”이라며 “제가 고집한 부분을 배우들이 흔쾌히 흡수해서 잘해줬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반면 배우들은 감독의 연출력과 열정을 높이 샀다. 유준상은 “이미 많은 뮤직비디오를 통해 탁월한 연출력을 보여줬고 연기에 대한 욕심도 많은 분이다. 걱정될 정도로 매 테이크 솔선수범해서 액션과 감정 연기를 직접 보여줬다”고 밝혔다.
액션이 난무하는 촬영장의 분위기 메이커는 김성령이었다. 류승룡은 “칙칙하고 암울한 현장이었다. 그런데 김성령 선배가 온 날은 모두의 사기가 올라갔다. 존재만으로도 분위기를 업시키는 분”이라고 설명했다.
유준상 역시 거들었다. 촬영장 분위기를 회상하던 그는 “이진욱 씨는 혼자서 계속 구석에 앉아있었고 류승룡 씨는 제대로 못 먹으면서 액션을 하니까 병들어 갔다”면서도 “그 와중에도 김성령 선배는 예뻤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끝으로 배우들과 창감독 인생의 표적을 꼽아달라는 요청에 ‘표적’의 흥행으로 입을 모으며 영화에 대한 자신감과 애정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특히 류승룡은 “우리 영화가 롤러코스터를 탄 거 같은 스릴 있는 추격전 아니냐. 300만 관객이 넘으면 놀이동산에 가서 배우들과 롤러코스터를 타겠다”고 이색 공약을 내걸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숨막히는 추격 액션 ‘표적’은 오는 4월30일 개봉한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