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윤지혜 기자] 원/달러 환율이 닷새 만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중국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치를 하회했음에도 불구하고 호주달러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가 강세를 보이며 하락세를 나타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50원 내린 1077.8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8원 오른 1082.10원에서 출발했으나 오전중에는 추가 상승 모멘텀 없이 관망세가 뚜렷했다.
오전 11시경 중국 PMI 지수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발표되며 롱포지션이 확대됐으나 1082원에서 저항선을 형성하며 롱스탑이 나오는 양상을 보였다. 이에 수출업체 네고까지 더해지며 원/달러 환율은 하락폭을 키웠다. 장후반에는 이날 저점 수준인 1077.80원에 마감했다.
시장참여자들은 중국 경제의 영향을 크게 받는 호주달러가 중국 제조업 지표의 부진에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며 글로벌 시장에 위험자산선호 심리가 형성됐다고 분석했다. 호주 달러화는 중국 지표가 발표된 직후 0.9052달러까지 급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고가는 1082.20원, 저가는 1077.70원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이틀 연속 상승마감했고 외국인은 380억원 가량 순매수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중국 경착륙 우려는 예상됐던 것이기 때문에 달러를 샀다가 오히려 실제 결과가 나온 후 달러 매도심리가 부추겨진 것 같다"며 "위험선호 심리가 훼손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또다른 은행의 딜러는 "급등한 중국 증시도 환율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여전히 중국 경기둔화 우려감이 남아있고 우크라이나 관련한 러시아와 서방국간 갈등과 관련해 금일 일부 포지션 정리가 있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아시아 통화 강세의 정확한 이유는 파악하기 어렵지만 글로벌 달러 강세에 기댄 포지션들이 청산된걸로 해석된다"며 "내일도 월말이라 수출업체 네고 물량은 꾸준히 출회되겠지만 상승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며 1080원 지지 여부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윤지혜 기자 (wisdo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