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SK하이닉스는 작년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도 반도체 수요를 지속적으로 견인할 모바일 시장 등의 변화에 적기에 대응하며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강화해 질적 성장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시스템반도체 등 새로운 사업에 도전할지도 주목된다.
◆ 최대 실적 이어질까..올해는 '질적 성장'
SK하이닉스는 작년에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작년 영업이익은 3조3800억원으로 전년도 2270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매출액은 14조1650억원으로, 전년(10조1620억원)보다 39.4% 증가하는 등 영업이익과 매출액 모두 사상 최대 규모다.
연간 순이익 2조8730억원 역시 사상 최대다. 영업이익률은 24%, 순이익률은 20%를 기록했다.
지난해 SK하이닉스의 실적 호전은 지속적인 기술혁신과 수익성 중심의 제품 운영으로 사업 역량을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 여기에다 우호적인 반도체 시황으로 D램, 낸드플래시, CMOS이미지센서(CIS) 등 모든 제품의 매출이 늘어난 것도 한몫 했다.
올해 전망도 비교적 밝은 편이다. 반도체 업계는 치킨게임이 끝난 D램 시장이 과점화되고 미세공정 전환이 늦어지면서, 올해에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공급 부족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SK하이닉스는 올해도 반도체 수요를 지속적으로 이끌 모바일 시장 등의 변화에 적기에 대응하며,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강화해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 성장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D램은 본격적으로 양산되는 20나노미터(nm·1nm=10억분의 1m) 중반급 제품에서 PC와 모바일 제품 사이의 공급시기 격차를 줄이고, 모바일 D램의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낸드 플래시는 16나노 제품의 본격적인 양산과 함께 컨트롤러 역량 향상을 통해 응용 복합 제품의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3차원 수직구조 3D 낸드 개발을 완료하고 연내 양산 체제를 갖춘다는 방침이다.
이정 유진투자증권은 연구원은 "공급업체들의 제한적인 CAPA 증설에 따른 D램 수급 안정과 스마트 IT기기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모바일 D램과 낸드 플래시메모리의 수요가 확대 될 것"이라며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SK하이닉스 영입이익과 매출액 모두 전년대비 11.2% 증가한 3조6800억원, 15조8300만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 차세대 사업 '시스템반도체' 나설까
SK하이닉스가 시스템반도체 등 새로운 수익원 창출에 나설지도 업계의 관심거리다.
박 사장은 이달 초 열린 한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스템 반도체를 준비하고 있는 단계"라며 "광범위하고 복잡한 분야라 어떤 쪽으로 사업 방향을 잡을지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지난해 SK하이닉스는 매출의 96%를 D램, 낸드플래시에서 거두는 등 대부분의 매출을 메모리반도체에서 올렸다. 파운드리, CMOS 이미지센서 사업 매출 비중은 4% 수준에 불과했다. 메모리반도체에 사업 비중이 지나치게 높아 시황에 따른 실적 변동이 큰 편이다. SK하이닉스가 시스템반도체 사업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보다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된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최근 시스템반도체 사업부를 포함하는 미래기술 사업부, SK그룹은 ICT 기술성장추진총괄을 신설해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장 출신인 서광벽 사장과 임형규 부회장을 각각 수장으로 임명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