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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린 뜻 '한비자'의 '세난'서 유래 [사진=영화 '역린' 캐릭터 포스터] |
[뉴스핌=정상호 기자] 21일 영화 '역린'의 티저 예고편이 공개되면서 '역린'의 의미와 유래에 관심이 쏠렸다.
이날 공개된 '역린' 티저 예고편에는 천둥 번개가 치고 비가 내리는 장면을 통해 궁궐에서 벌어질 일들을 예고했다.
'역린'(逆鱗)이란 임금의 분노를 의미한다. 본래 단어의 뜻은 '용의 목에 거꾸로 난 비늘'로, 중국 전국시대의 법가사상가 한비자가 자신의 책 '한비자'의 '세난'편에서 소개한 단어에서 유래했다. '세난'이란 '유세의 어려움'이라는 뜻으로 왕에게 총애를 받는 방법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한비자'는 신하가 군주의 총애를 받는 것에 대해 설명하며 "용을 길들여 타고 다닐 수도 있으나 그 목에는 '역린'이라는 거꾸로 난 비늘이 있으니 그것을 만지는 자가 있으면 반드시 죽음에 이르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군주에게도 역린이 있으니 그에게 유세하고자 하는 자는 역린을 건드리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그렇게만 한다면 유세는 대체로 성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왕과 신하의 관계에 있어, 용의 몸에도 건드리면 안 되는 부분이 있듯이 군주에게도 절대 건드리지 말아야 할 역린이 존재한다는 게 한비자의 설명이다.
한편 현빈의 군 제대 후 스크린 복귀작으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 '역린'은 오는 5월 개봉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