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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리스크 3가지 시나리오..."외국인, 코스피 日 5천억 매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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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지정학적 이벤트 시 지수 평균 9~10% 조정"
환율 1480원 상단 테스트 유발, 호르무즈 해협 봉쇄 관건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중동 정세가 급격히 악화되며 국제 유가와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시장은 이번 사태를 단기 리스크오프(위험 자산 회피) 변수로 보면서도 유가 상승 폭과 호르무즈 해협 통항 차질의 지속 기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3일 하나증권은 사태 전개를 '충돌 기간'과 '해협 통항 리스크 강도'에 따라 세 갈래로 구분했다. 단기 충돌 후 외교적 해법이 재가동되는 경우를 최선(Best), 해협 물동량이 감소한 채 군사적 긴장이 1~2개월 이어지는 경우를 기본(Base), 해협 완전 봉쇄와 주변국 확전은 최악(Worst) 시나리오로 제시했다.

유가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기준으로 베스트 60달러대, 베이스 90달러, 워스트 120달러 수준을 예상했다.

하나증권은 이번 사태가 단기적으로 코스피 조정과 외국인 일평균 5000억원 내외 순매도, 달러/원 환율 1480원 상단 테스트를 유발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수급 주도권이 개인과 ETF(상장지수펀드)로 이동했고 반도체 이익 성장과 자사주 소각 중심의 상법 개정 효과 등 구조적 호재가 유효해 충격은 일시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제벨알리 항만 인근에서 연기가 솟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3.02 mj72284@newspim.com

◆ 최선의 시나리오는 '단기 충돌' 후 '외교 재가동'…WTI 60달러대 안착

하나증권이 제시한 최선의 시나리오는 약 1~2주간의 단기 충돌 이후 확전이 중단되고 외교적 해법이 재가동되는 경우다. 이 경우 지정학적 프리미엄이 빠르게 축소되며 국제유가는 상승분을 반납, WTI는 배럴당 60달러대에 안착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글로벌 원유 시장은 구조적으로 초과 공급 국면에 위치해 있어 실제 공급 차질이 제한적일 경우 유가는 펀더멘털에 수렴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해협 부근 오만해에서 공격을 당한 유조선에서 검은 연기가 솟아 오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 경우 코스피 조정 폭도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과거 사례상 지정학적 이벤트 발생 시 지수는 평균 9~10% 조정받았으나, 이번 사태가 단기에 그친다면 조정은 일시적 충격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상승분을 되돌리며 하락 전환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원유 시장은 초과 공급 국면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이번 사태로 인한 실제 공급 차질 물량이 크지 않다면 펀더멘털을 반영해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 기본 시나리오, 미국·이란 '1~2개월 충돌' 지속…WTI 90달러 상단 열려

하나증권은 중동 정세의 기본 시나리오로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이 1~2개월간 지속되면서 해협 물동량이 감소하는 경우를 가정했다. 선박 괴롭힘, 기뢰 위협 등으로 통항 리스크가 높아질 경우 공급 지연과 물류비 상승이 동반되며 유가에는 상당한 위험 프리미엄이 반영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경우 WTI 상단은 배럴당 90달러 수준을 제시했다. 국내 증시의 경우 외국인 수급 이탈 압력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우려했다. 과거 중동 리스크 국면에서 외국인은 일평균 2200억원 순매도했으며, 현재 시가총액을 감안하면 일평균 5000억원 내외 순매도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현지시간 2026년 2월28일 이란 공습작전 (작전명 에픽 퓨리)에 투입된 미군 전투기. [사진=미 중부사령부]

원·달러 환율은 단기적으로 1480원까지 상승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고유가에 따른 교역조건 악화와 안전자산 선호가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으로, 다만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의 증산 논의와 글로벌 재고 부담이 상단을 일정 부분 제약할 수 있다는 점은 변수로 꼽았다.

전 연구원은 "원유시장은 해상 물동량 감소로 인한 영향이 불가피하다. 공급 지연과 물류비용 상승 등으로 위험 프리미엄이 높아지며 유가가 상승할 것"이라며 "다만 공급 차질 기간이 1~2개월 정도에 그친다면 본래 유가 상승을 제한하던 글로벌 원유 재고 부담, OPEC+의 증산 재개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WTI 상단은 배럴당 90달러 수준까지 열어둘 것을 권고한다"고 전했다.

◆ 최악의 시나리오는 '해협 완전 봉쇄'·'정유시설 타격'…WTI 120달러 급등 가능

하나증권은 최악의 시나리오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 봉쇄하고 주변 정유시설까지 타격받는 상황을 제시했다. 우회 파이프라인이 존재하나 물리적 한계로 중동발 원유 수출은 큰 폭으로 감소할 수밖에 없어 이 경우 국제유가는 배럴당 120달러 내외까지 급등할 것으로 봤다. 다만 해협 봉쇄는 이란의 원유 수출 통로도 차단하는 조치인 만큼 장기화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전 연구원은 "우회 경로를 통한 원유 수출이 시도되겠지만, 물리적 한계로 인해 중동으로부터의 원유 수출량이 줄어들 것"이라며 "또한 수출 항로 외에도 생산 시설 타격으로 인한 공급 차질 우려가 상존해 유가 상방 리스크가 높아진다. 이에 WTI 상단은 배럴당 120달러 내외로 추정한다"고 전했다.

한편 하나증권은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채권시장은 안전자산 선호가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과거 2020년 미국의 이란 고위 인사 사살 당시에도 유가는 급등했지만 미 10년물 금리는 5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됐다.

리스크가 완화될 경우 달러/원 환율은 2분기 평균 1430원 내외로 점진 안정될 것으로 예상, 이번 중동 사태는 단기적으로 국내 증시에 부담 요인이지만 반도체 중심의 이익 개선과 자사주 소각을 핵심으로 한 상법 개정 등 구조적 요인이 유효하다는 점에서 충격은 일시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dconnec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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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의 9배 'KBO 개막전 암표' [서울=뉴스핌] 나병주 기자 = 오는 28일 2026 KBO리그 정규시즌이 개막하는 가운데, 온라인 리셀 플랫폼을 중심으로 암표 거래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정가의 9배에 달하는 가격에 표가 공공연히 거래되고 있지만, 이를 제재할 개정법 시행이 아직 반년이나 남아 사실상 단속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티켓 리셀 플랫폼 '티켓베이'에는 개막전 입장권이 정가의 몇 배에 달하는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는 정가 1만4000원(1루 내야지정석)짜리 표가 최소 11만9000원에, 정가 2만5000원(원정 응원석)짜리 표는 25만원에 올라와 있다. 같은 날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KT 위즈 경기 역시 정가 1만8000원짜리 1루 네이비석이 최소 16만원까지 치솟은 상태다. [서울=뉴스핌] 21일 열린 롯데와 한화의 시범경기에서 빼곡하게 가득 차 있는 관중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2026.03.21 wcn05002@newspim.com * 사진은 기사와 관계 없습니다.  이처럼 암표가 성행하는 이유는 현행 법 체계의 허점 때문이다. 국민체육진흥법(제6조의2)은 매크로 프로그램 등을 이용한 티켓 부정 판매만을 처벌 대상으로 한정한다. 매크로를 쓰지 않고 개인이 직접 표를 선점해 웃돈을 붙여 되파는 행위는 현행법상 단속이 쉽지 않다. 티켓베이 같은 리셀 플랫폼은 전자상거래법상 '통신판매중개업자'로 분류돼 법적으로는 티켓을 직접 파는 당사자가 아니라 개인 간 거래를 연결해 주는 역할로 취급된다. 현행법이 암표를 판매한 개인을 중심으로 설계돼 있다 보니 이들에게 책임을 묻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정부와 국회는 최근 법적 근거를 마련하며 제재 강화에 나섰다. 지난달 24일 국무회의에서 공포된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에 따르면 매크로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공정한 구매 과정을 방해하는 모든 재판매 목적의 부정구매와 상습적인 부정판매가 금지된다. 적발 시 암표 판매자에게 판매 금액의 최대 50배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부정 이익을 전액 몰수·추징한다. 불법 거래를 알선·방조한 온라인 플랫폼에 대해서도 시정명령 등 제재 근거를 신설하고 불법 행위를 신고한 사람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는 규정도 담았다. 문제는 이처럼 강력한 제재를 담은 개정안의 시행일이 오는 8월 28일이라는 점이다. 당장 이번 주말 개막전을 포함해 2026시즌 전반기 내내 온라인 암표 거래는 사실상 단속 공백 상태에서 계속될 수밖에 없다. 단속 공백기를 메우기 위해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각 구단도 자체적인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SSG 랜더스는 1인당 예매 가능 수량을 기존 12매에서 6매로 축소하고 취소 마감 기한을 경기 4시간 전에서 당일 오전 10시로 앞당기는 등 예매 문턱을 높였다. 이처럼 구단들이 예매 기준을 손보고 단속을 강화하고 있지만 암표를 뿌리까지 뽑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또 다른 구단 관계자는 "구단 차원에서 매크로 탐지 프로그램 등을 돌리며 암표를 막으려 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완전히 차단하기는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법 시행 이후에도 현장 단속과 해석 과정에서 혼선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 경찰 관계자는 "법이 개정됐지만 조항상 모호한 부분이 많다"며 "정가 대비 어느 정도 값을 부풀렸을 때 부정판매로 볼 수 있는지 등 기준이 구체적으로 정리되지 않아 향후 판례가 쌓여야 범위가 명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lahbj11@newspim.com 2026-03-2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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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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