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유가가 전일 종가 부근에 발이 묶인 채 제자리 걸음을 연출했다. 장 마감 전 연방준비제도(Fed)의 지난달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유가는 장중 상승폭을 대부분 갉아먹는 모습이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대비 1센트, 0.01% 하락한 배럴당 93.33달러에 마감했다.
반면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일보다 1.01달러, 1% 상승한 배럴당 107.93달러선에서 움직였다.
이날 오전 중 유가는 지난주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적은 수준의 증가를 보였다는 소식에 지지를 받는 모습이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는 지난주 원유 재고가 90만 배럴 증가 예상을 하회한 37만 5000배럴 늘었다고 밝혔다.
휘발유 주간 재고는 30만배럴 감소 예상와 비슷한 수준의 34만 5000배럴 줄어든 반면 정제유 재고는 60만 배럴 감소 예상보다 훨씬 많은 480만 배럴이 줄었다.
또 이란의 핵문제와 관련한 협상이 긍정적 분위기 속에서 재개되면서 유가를 안정시키는 역할을 했다. 특히 러시아와 영국 등은 잠정 합의안이 타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합의안에는 이란에 대한 제재 완화도 포함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이날 오후 공개된 연준의 지난달 FOMC 의사록에 따르면 많은 위원들은 향후 몇개월 안에 양적완화 규모 축소를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시에 양적완화 프로그램 종료 이후 장기간 단기금리를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한 계획을 강화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서는 다소 넓은 폭의 논의가 이뤄지기도 했다.
연준은 금리 인상을 제외한 양적완화 축소의 시행 방법과 시기에 대해 활발한 논의를 이어갔지만 제로 수준의 기준금리를 유지하는 것과 관련해 합의를 이룬 것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록은 "두세명의 위원들이 기준금리 인상의 기준점의 하나인 실업률 목표치를 현재의 6.5%에서 추가 하향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전하며 "일부 위원들은 이것이 시장의 우려를 키울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