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코스피가 반등 하루 만에 다시 하락했다. 미국 출구전략 우려가 팽배해진 가운데 수급이 악화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1.92포인트(1.60%) 내린 1963.56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소폭 하락 출발한 이후 줄곧 하향세를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60일선(1980 선)이 무너지며 1960 선까지 내려왔다"며 "수급선이 깨진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음 달 미국 양적완화 축소 시행 발언과 중국 3중전회에 대한 실망감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끼쳤다"고 덧붙였다.
외국인이 1960억원 순매도하며 8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다. 기관도 428억원 어치 판 가운데 개인은 2317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에서 826억원, 비차익에서 1707억원 모두 매도 우위다.
심상범 KDB대우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종목으로도 팔고 비차익으로도 팔고 있어 수급이 아주 좋지 않다"고 판단했다.
전기가스와 통신업종이 소폭 오른 것을 제외하고는 전 업종이 내렸다. 철강금속, 전기전자, 운수장비업종이 2% 이상 내리며 특히 약세였다. 기계와 종이목재, 화학, 의료저일, 운수창고, 금융, 서비스 그리고 제조업종 등은 1% 대 낙폭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체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상위 20위권에서 현대중공업이 4.48% 급락한 것을 비롯해 삼성전자, 현대차, 현애모비스, 기아차, 신한지주, 네이버, SK이노베이션 그리고 하나금융지주 등도 2% 넘게 떨어졌다. 한국전력, 롯데쇼핑, SK텔레콤만이 1% 안팎 오르며 하락장 속에서 선방했다.
김중원 메리츠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기본적으로 미국 경제가 예상 외로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지난달 집중됐던 외국계 핫머니도 원화강세로 빠져나가는 형국"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미국이 계속 좋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이르면 다음 달부터라도 외국인 매수는 다시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5.13포인트(1.00%) 하락한 505.60으로 거래를 마쳤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