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심재철 의원(새누리당, 경기 안양동안을)은 10일 코레일이 국정감사를 위해 제출한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코레일은 지난해에는 총 2조8737억원의 당기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예년의 10배에 달하는 수치다. KTX(한국고속철도) 산천 차량 결함으로 여객 운송이 줄고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이 지연된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부채액은 11조6112억원. 하루 부채 이자액만 13억원에 달한다.
실적부진에도 지난해 코레일은 사고 예방과 수익 증대를 이유로 585명을 특별 승진시켰다. 이어 대구 사고가 터진 올해에도 108명을 특별승진 시켜줬다.
특별 승진은 근무연수와 시험을 통해 일반 승진과 달리 특별한 공적이 있는 사람을 승진시키는 제도다. 코레일은 ▲경영개선 기여 ▲중대한 사고를 예방 또는 피해를 극소화 ▲철도 위상을 크게 향상한 직원을 특별 승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코레일은 2006~2009년까지 4년간 연 4~6명 가량을 특별 승진시켰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이에 100배에 달하는 585명을 특별 승진시킨 것. 사상 최대의 '특별 승진 파티'를 연 셈이다.
코레일은 정부의 지원을 받고도 구조조정도 외면했다. 코레일은 지난 5년간 정부로부터 인력 감축 지원금 5000억원을 받고도 목표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1020명을 줄이는데 그쳤다. 지난해 기준 코레일의 정원 대비 현원은 1101명을 초과하고 있다.
심재철 의원은 "코레일이 지난해 사업 실적 부진과 각종 철도사고로 인해 대규모의 손실을 봤음에도 대규모의 특별승진을 단행해 방만한 경영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며 "역대 철도공사 사장들이 임기 마지막에 선심성 인사를 남발하고 있는 만큼 국정감사에서 이를 막을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