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유가가 다시 큰 폭의 상승을 기록하며 7월 한달을 마무리지었다. 2분기 미국 경제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은 매수 행렬을 이어갔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3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물은 전일대비 1.9%, 1.95달러 오른 배럴당 105.03달러를 기록했다. WTI는 월간 기준 8.8% 수준의 상승을 보이면서 지난 2012년 4월 이후 1년 3개월래 최대 상승폭을 보였다.
북해산 브렌트유는81센트, 0.76% 상승한 배럴당 107.72달러대에서 움직였다.
이날 미 상무부는 지난 2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율기준 1.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1.0%를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앞선 1분기 성장률은 1.8%에서 1.1%로 하향 조정됐다.
경제활동의 70% 가량을 차지하는 소비자 지출이 1.8% 증가하면서 직전분기의 2.3%보다는 증가폭이 줄어들었다.
반면 주택부문의 투자는 13.4% 늘어나면서 직전분기의 12.5%보다 증가했으며 기업들의 설비투자 역시 4.6%의 개선을 기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고용시장 개선과 주택가격 상승이 미국인들의 신뢰감을 끌어올린 데다가 자동차 분야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미국의 재정지출 삭감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상쇄하는 효과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또 7월 민간고용 역시 20만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하는 호조를 보였다.
다만 지난주 원유재고가 예상외 증가를 보인 것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하는 재료였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재고가 40만 배럴 증가해 시장 전망치인 300만 배럴 감소와 상반된 결과를 내놓았다. 휘발유 재고가 80만 배럴 늘어난 반면 정제유 재고는 50만 배럴 감소했다.
프래스티지 이코노믹스의 제이슨 쉰커 대표는 "GDP 지표가 예상외 호조를 보이면서 미국 경제가 완만한 성장세를 다지고 있음을 확인시켰다"며 "중장기적인 경제 전망이 유가를 더 떠받쳐줬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