⑪술토(戌土) : 천간의 무토(戊土)와 특성이 같다.
음양(陰陽)으로는 양(陽)이고, 오행(五行)으로는 토(土)이다. 계절로는 양력 10월(한로부터 입동 전까지)이다. 시간으로는 19:30∼21:30이다. 지장간(支藏干)으로는 천간의 신금(辛金), 정화(丁火), 무토(戊土)가 숨어 있다. 천간의 무토(戊土) 특성(믿음, 신용, 은근, 고집, 끈기, 고지식, 고독, 묵묵부답, 의뭉, 자기중심적 사고, 모아 두었다가 한꺼번에 폭발)이 나타난다. 술(戌) 글자가 두 개 이상 나란히 옆으로 붙어 있을 경우 외교관 등 국제적으로 활동하는 일이 적성이 맞는다. 또한 매우 적극적이고 사람 사귐이 광폭(廣幅)하여 마당발일 경우가 많다.
⑫해수(亥水) : 천간의 임수(壬水)와 특성이 같다.
음양(陰陽)으로는 원래 음(陰)이나 양(陽)으로 풀어준다. 오행(五行)으로는 수(水)이다. 계절로는 양력 11월(입동부터 대설 전까지)이다. 시간으로는 21:30∼23:30이다. 지장간(支藏干)으로는 천간의 무토(戊土), 갑목(甲木), 임수(壬水)가 숨어 있다.천간의 임수(壬水) 특성(생각, 총명, 겉으론 바빠도 속은 침착, 속을 모름, 연구하고 실험하는 학자의 심성, 마음이 유연)이 나타난다. 해(亥) 글자가 두 개 이상 나란히 옆으로 붙어 있을 경우 사람의 생명을 다루거나, 활동적인 직업이 어울린다.
팁(TIP) 5 : 일간지의 ‘오늘의 운세’는 어느 정도 신뢰할 수 있는가?
많은 일간지, 월간지에서 ‘오늘의 운세’, 또는 ‘이 달의 운세’를 게재하고 있다. 나 역시 ‘뉴스핌’에 ‘재미로 보는 오늘의 운세’를 게재하고 있다. 그러면 오늘의 운세는 어느 정도 신뢰할 수 있는가? 결론부터 말하면 ‘그냥 재미로 보라는 것이다.’ 이 글 모두에서 밝혔듯이 사주 여덟 글자를 모두 알아도 한 사람의 삶을 이야기하기에는 부족함이 있다. 또한 사주는 10년 단위로 운을 분석하는 대운풀이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그래서 태어난 해만 가지고 그 날의 운세를 분석한다는 것은 어쩜 매우 어렵고도 어려운 문제이다. 물론 뉴스핌에 오늘의 운세를 싣고 있는 저자는 다른 일간지와의 차별화를 위해 태어난 달을 봄·여름(양陽)과, 가을·겨울(음陰)로 구분하여 좀 더 구체적으로 풀이를 하고 있지만, 이 역시 정확도는 떨어진다. 따라서 긍정적인 운세의 날은 기분 좋게 하루를 보내고, 부정적인 운세의 날은 말과 행동을 조심하면서 보내는 정도로만 이해하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 필자의 견해다.
변상문 전통문화연구소장 (02-794-8838, sm290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