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아시아 프론티어 마켓 후발 주자 미얀마가 오는 2030년이면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4배로 확대되는 등 주목할 만한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맥킨지가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29일(현지시각) 공개된 보고서에서 맥킨지 글로벌연구소(MGI)는 미얀마 GDP가 지난 2010년 450억 달러(원화 51조 상당) 수준에서 오는 2030년이면 2000억 달러(원화 226조 상당)로 네 배 넘게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과정에서 비농업부문 일자리가 1000만 개 창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서는 예상했다.
맥킨지 이사 리처드 돕스는 “20세기 대부분 미얀마는 글로벌 경제 전반과 최근 아시아 국가들에서 나타난 눈부신 성장 기회를 놓쳤다”면서 “하지만 이제는 이머징 아시아 경제국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나타낼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현대 인구 구성과 노동생산성으로는 앞으로 연 평균 4% 미만의 성장률을 기록할 수 밖에 없으며, 2030년까지 연 평균 8% 성장 목표를 달성하려면 현재 2.7% 수준인 노동생산성 향상률을 7%까지 두 배 이상으로 높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맥킨지는 에너지와 광산, 농업, 제조업, 인프라와 같은 산업 부문이 미얀마의 향후 성장세를 집중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고, 그 중에서도 제조업 부문의 경우 중국이나 기타 아시아 국가들에서 임금 인상 흐름에 기업들이 생산기지를 변경함에 따라 ‘어부지리’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보고서는 미얀마의 이 같은 성장 잠재력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정치적 안정이 유지되고 경제 개혁도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은 지난 50년 간의 군사 정권을 마감한 뒤 정치적 자유를 확대하고 경제 규제 역시 완화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이 같은 개선 분위기에 최근에는 포드 자동차와 코카콜라 등 해외 기업들의 미얀마 진출도 확대되는 분위기다.
맥킨지는 미얀마가 최근 개혁을 진행 중일지라도 최근 다시 불거진 종족 갈등 및 폭력사태 등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미얀마에 진출한 외국계 기업들이 실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미얀마에서는 오는 6월 5일부터 7일까지 사흘 간 세계경제포럼 동아시아회의가 열릴 예정으로, 50여개국에서 1000명이 넘는 고위 관계자들이 모이는 만큼 이번 행사로 미얀마의 국제적 지위 역시 격상될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