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미 연준에 대한 불신과 달러의 지나친 약세 우려로 미국에서 금과 은을 법정통화로 인정하자는 지지하는 주들이 점차 늘고 있다.
8일 자 블룸버그통신은 연준에 대한 불신과 달러가 휴지조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10여 개가 넘는 주들이 금·은 주화를 법정 화폐로 인정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라고 소개했다.
유타주의 경우 이미 지난 2011년 법률을 제정했고, 애리조나와 캔자스, 사우스 캐롤라이나 등이 비슷한 법안을 추진 중.
물론 작은 정부를 주장하는 티파티(Tea Party) 운동이 지지하는 이 같은 움직임은 실제로 금,은 주화를 화폐로 사용한다기 보다는 상징적 의미를 갖는 것이 더 크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유타에서는 해당 법안이 통과했지만 해당 주화를 식료품저에서 사용할 수는 없다.
센트럴 오클라호마대학 정치학교수 로렌 가치는 이런 움직임은 최근 몇 년 간 연준이 취한 이례적인 경기 안정 조치들로 더욱 심화된 달러 (약세) 우려를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해당 법안은 통화 정책 및 벤 버냉키 연준 총재에 대한 불만을 보여주기 위함”이라면서 “미국 정부가, 특히 버냉키와 연준이 추진하는 정책이 달러 붕괴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어서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텍사스에서는 릭 페리 공화당 주지사 등이 텍사스 금 금고를 마련할 계획을 추진 중이다. 금고가 마련되면 현재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보관 중인 약 10억 달러 규모의 금괴를 가져와 보관할 수 있게 된다.
또 마련된 금고는 일반인에게도 예탁을 허용할 것으로 보이고, 이 경우 국가 혹은 글로벌 금융 시스템 혼란이 야기될 경우 결제시스템의 베이시스 역할을 할 것이란 분석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