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지난 4개월간 철광석 가격이 무려 60% 급등하면서 상품시장의 '슈퍼사이클'이 종료됐을 것이라는 추측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이 같은 추세 반등에 힘입어 일부 대형 광산업체는 보류했던 대규모 설비투자 계획을 다시 추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다.
27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이날 호주 대형 광산업체인 포테스큐 메탈 그룹은 성명서를 통해 90억 호주달러 규모의 확장 계획에 따라 내년 1월부터 철광석 생산량을 3배 가량 늘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포테스큐의 이 같은 방침은 4개월 전 철강업계가 내놓은 비관적인 전망과 비교하면 전혀 다른 양상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당시 철강업계는 중국의 산업화를 배경으로 한 상품시장의 슈퍼사이클이 종료될 조짐이 나오고 있다면 설비투자 계획을 줄줄이 축소하거나 보류한 바 있다.
특히 철광석은 중국의 산업 동향을 알아볼 수 있는 지표로 활용되고 있는 상품이자 주요 광산업체의 수익에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핵심 원자재라는 점에서 업계의 비관론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된 바 있다.
철광석 가격은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고조됐던 지난 9월, 톤당 88달러까지 하락하면서 3년래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철광석 가격이 톤당 200달러까지 치솟은 지난 2011년과 비교되면서 업계에서는 상품의 슈퍼사이클이 종료됐다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철광석 가격이 다시 큰 폭으로 반등하면서 이 같은 추측에 반론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의 경제가 다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수요에 대한 기대감에 철광석 가격은 이날 톤당 140.75달러까지 상승하며 8개월래 고점을 기록했다.
JP모간의 콜린 펜톤 상품담당 수석 연구원은 슈퍼사이클의 종료를 예상하는 것이 일종의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는 단기 사이클 내에서 일시적으로 수요가 부족한 현상과 혼동하고 있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설비 투자 계획을 재가동하고 나선 포테스큐 메탈은 세계 4위 광산업체로 슈퍼사이클의 수혜를 입은 대표적인 업체로 평가받고 있다.
포테스큐는 설립된 지 9년 밖에 안 됐지만 중국의 수요와 함께 가파르게 상승한 철광석 가격에 힘입어 굴지의 광산업체로 부상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