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포스코(POSCO)가 최근 지분투자한 호주 최대 광산 프로젝트인 핸콕사의 '로이힐(Roy Hill) 사업 추진이 불투명해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최근 호주 광산업체들이 신규투자를 취소하거나 규모를 삭감하는 가운데, 오는 2014년 연산 550만톤의 철광석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되는 서호주 필바라 지역의 최대 광산 프로젝트인 로이힐 역시 위험해졌다는 판단.
지난 12일자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호주 정부 추산으로 총 2460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가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최근 몇 주 사이 BHP빌리턴과 엑스트라타 등이 연이어 투자 연기나 축소를 발표하면서 100억 달러 규모의 로이힐 프로젝트를 비롯한 다수 프로젝트가 과연 계획대로 추진이 가능할지 의문에 빠졌다.
특히 채권단이 더 많은 담보를 요구하는 것은 물론 철광석이나 석탄 등 원자재 가격 변화나 환율 위험에 대한 헤지 등 타이트한 조건을 요구하고 있어 부담이 되고 있다고.
최근 중국 수요 감소에 따라 철광석 및 석탄 가격이 급락하면서 세계 최대 광산업체인 호주 BHP빌리턴은 올림픽댐 광산 투자는 물론 쿼터하버 철광석광산 및 피크다운 석탄광 확장 계획 등 총 4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연기했다. 채무 부담이 급증한 포르테스큐메탈그룹도 투자 계획의 절반을 줄여 16억 달러 비용을 절감한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호주 최대 갑부인 핸콕사의 지나 라인하트 회장이 부친의 숙원을 이루기 위해 추진한다던 로이힐 광산 프로젝트도 아직 충분한 자금을 확보하지 못해 사업추진이 불투명한 상태.
핸콕의 회장인 라인하트는 아직 채권단에게 프로젝트 완수보증서를 제출하지 않고 있으며, 또한 철광석 및 외환 관련 위험을 헤지해달라는 채권단의 요구에 직면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특히 로이힐 프로젝트가 생존하려면 파트너사들이 한국 포스코와 건설계약을 맺고 한국수출입은행(KEXIM)으로부터 자금을 끌어와야 하는데, 아직 핸콕 측은 이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한다.
앞서 포스코과 일본 마루베니상사, 중국차이나스틸이 로이힐 지분 30%를 인수한 상태이며, 이 중 포스코의 지분은 12.5%다. STX도 지분 2.5%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금융권에서는 호주 엑스트라타가 감원 및 투자 축소를 발표하면서 이들이 우선순위로 추진하던 퀸스랜드의 60억 달러 규모 완돈 탄광 프로젝트도 지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돌고 있으며, 이에 따라 연관된 항만 및 철도 건설도 추진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 탄광 프로젝트는 연산 2200만 톤을 목표로 하면 호주 최대 규모다.
또 아킬라 리소시스가 추진하는 60억 달러 규모의 필바라 서부의 철광석탄광 프로젝트 역시 투자사인 ACMI 등 제휴사들과 합의에 실패했고, GVK파워가 추진하는 100억 달러 규모의 알파 석탄광 프로젝트도 흔들리고 있다는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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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